아들들
펄 벅 지음, 장왕록.장영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대지 3부작중 2편.1편이 한 농민이 지주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라면, 2편은 그 2대인 아들들의 이야기다. 땅만은 배신하지 않는다며 땅을 소중히 여긴 왕룽에 비해, 땅은 그저 재산으로 생각하며 저마다 성격이 다른 아들들이 어떻게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지를 그린다. 

또한 이 아들들이 낳는 자식들은 어떤 가치를 높이 사며 살아갈 것인지 궁금해지는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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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청목 스테디북스 57
펄 벅 지음, 유희명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중국의 가난한 농부가 지주가 되어 일가를 이루기까지, 말로는 한 문장이면 족하지만 그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가.  

주인공은 언뜻 농부 왕룽인 듯 하지만 그의 아내와 아버지, 일가에 이르기까지 세세하면서도 담담하게 서술한다. 특히 아내 오란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화로 제작되었을 때의 주인공은 오란이었다.

아마도 당시 저자가 설정한 대상 독자는 중국인이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인이었던 것 같다.

중국인 혹은 동양인이라면 당연히 넘어갔을 부분들마저도 하나하나 짚어가며 서술하고있기 때문이다.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행동으로 당시 중국인들이 무엇을 귀히여겼고 천히 여겼고 풍습은 이랬고 하는 점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일일이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다.

문체는 담담하고 매끄러워 술술 읽히고 격렬한 사건이나 반전이 없이도 잔잔한 재미가 있다.

땅만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평생을 살아온 왕룽,  그러나 그의 죽음을 앞두고

다른 생각을 하는 아들들... 어쩌면 이렇게 우리나라의 과거와도  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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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년 1
박흥용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박흥용 이름을 믿고 사는 만화. `그의 나라`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다시금 시작되는 느낌이다. 서사에 스며든 상징들은 독자로 하여금 현재를 돌아보게 하지만, 그냥 읽어도 재미있다. 초반의 동네꼬마가 후반에 눈이 반짝이는 청년으로 등장했을때의 놀람은 의외의 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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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에스프레소 노벨라 Espresso Novella 6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신이 인간인 이상, 키우는 방식도 인간적일 수밖에... 아무튼 믿고 보는 테드 창의 작품. 이번에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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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깎기의 정석 - 장인의 혼이 담긴 연필 깎기의 이론과 실제
데이비드 리스 지음, 정은주 옮김 / 프로파간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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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연필 사서 연필 깎고 폼나게 들고싶어지는 책.  

사소한 것을  파고들어 이론을 정립하는 데는 일본인들도 상당한 스킬을 자랑하지만,

거기에 블랙유머와 약간의 풍자를 곁들여 피식거리게 만드는 건 양키(!)들의 고유 스킬이 아닐까.

('더이상 글로 먹고 살지 않는다'면서  자기는  TV 출연하고 글은  제 3국의 아동에게 대필시키는 에코주의자라니 ㅎㅎ)


제목에서도,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건 말하자면 진지하게 장난치는 책이다.

실제로 연필깎는 장인은 없을 것이나, 실제로 있는거 아니야? 하도록 믿게 만드는

전문성과 디테일! 

이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장난을 완성해내는 저자나,

그 장난에 동참해 주는 추천사들 (닐 게이먼도 써 줬다0_0 ),

이런 책을  출판해준 출판사에게 감탄할 뿐이다.


농담이 안 통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겠지만,

악의없는 거짓말로 사람을 웃기는 걸 좋아한다면, 

혹은 그에 잘 웃어주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책이다. 

(난 2000포인트 차감하고 이 책과 같은 표지의 알라딘 노트도 신청했다 .

오늘 필통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연필을 폼나게 깎아서 같이 들고 다니려고 ㅎㅎ)



*저자는 부시행정부시절 이메일로 친구들에게 보낸 만화로 유명해진 만화가라고 하는데,

다른 작품들도 보고싶어진다. 또 어떤 풍자를 담아 장난을 쳤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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