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티볼리의 고백
앤드루 손 그리어 지음, 윤희기 옮김 / 시공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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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는 그를 사랑하고, 그는 누구를 사랑하는지?  

 

시간의 흐름이 반대로 흐른다는 설정은 이 작품외에도 여럿 있다 .

최근 영화로도 개봉하는'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부터  

제목이 아련한 만화가 신일숙님의 중기 단편에, 이영도님의 퓨처 워커까지.  

 비슷한 설정이라도 작가에 따라 내용은 완전히 달라진다.

 

이 작품은 막스 티볼리라는 인물의 내면을 통해 보는  사랑 이야기다.   

일흔살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정신은 어린아이인 막스,   

그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랑받는다. 

막스가 애타게 사랑하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같이 있고픈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듯하지만, 마지막에는 

그를 사랑하던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아니 그가 누군가가 밝혀짐으로서 놀라운 반전이 찾아온다.  

 

어쩌면 비극일 수도 있는 엔딩이 애잔함으로 넘치는 것은 

막스의 마음이 평온함으로 가득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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