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00층에 사는 남자
신문석 지음 / 가나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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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지하 100층에 사는 남자
일단 제목에 끌렸다. <지하 100층에 사는 남자>. 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이 책은 한순간의 실수로 빚을 지게 된 남자의 이야기이다평소 알고 지내던 이에게 돈을 빌려주게 되고 그게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어마어마한 빚을 지게 되었다도입부부터 숨이 턱 막히고 답답해왔다비유하자면 시멘트를 입안에 붓고 그대로 굳힌 기분이다
 
게다가 화자는 출산을 앞둔 와이프를 가지고 있는 예비신랑으로 설정되어 있다정말 지하 100’ 이라는 말이 적절하다이보다 더 지하로 내려갈 수 있을까 싶다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이 책은 더 현실성 있게우리 마음을 쿡 찌르고 빠져나가지 않는 바늘처럼 다가온다찝찝하고 불쾌하며소름이 돋는다.
 
만약 내가 소설주인공의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부질없이 해본다일단 처음에 돈을 빌려달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부터 거부하지 않았을까그런 생각을 하는 한편정말 친한 지인이었다면 거절하기가 힘들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만약 돈을 빌려주고 그게 빚으로 변한다면매달 눈덩이처럼 굴러가는 이자와 함께 나를 덮친다면생각만해도 싫다.
 
어쨌든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를 가며 이 책은 주인공 남자의 극복과정을 그려낸다정말 인간승리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시 손이 가지는 않는 책이지만 그만큼 인상 깊었다한동안은 마음에 도장처럼 남아 쭉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빚에 대한 경계심을 기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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