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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혼자 몰입공부 - 단 5분으로 1시간 효과를 내는 초고속 스터디 플랜
남선우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9월
평점 :
#1. 지금 혼자 몰입공부
저는 공부에 관심이 많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걸 좋아하고 아는 것 더 공고히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래도 책도 많이 읽는 편인데요, 읽다보면 종종 그런 생각이 듭니다. "더 빨리 읽을 수는 없을까? 더 빨리 읽으면서 책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을까?"
<지금 혼자 몰입공부>는 '공부' 자체보다는 '속독'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자가 '공부'의 기본은 '읽기'고 많은 양의 읽기를 위해서는 '속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공감합니다. 저자 분이 속독학원을 운영하고 계신 나름 이 분야의 전문가인데, 내용은 여타 속독 전문 서적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여러 속독 책들을 종합해본 결과 속독의 기본은 가장 크게 3가지입니다.
1. 단어의 이미지화
2. 청크 단위로 끊어읽기
3. 배경지식
#2. 단어의 이미지화
우리는 기본적으로 좌뇌를 이용해 텍스트를 읽습니다. "누나가 사과를 먹는다." 라는 문장이 있다치면 '누나' '사과' '먹는다'가 핵심어이고, 이를 좌뇌가 받아들여 논리적으로 인식합니다. '누나'라는 주체가 '사과'라는 목적대상에 '먹는다'라는 행위를 하는구나. 이처럼 쉬운 문장은 좌뇌가 활성화됨과 동시에 우뇌도 활성화됩니다. 머리 속에 자연스럽게 사과와 누나의 이미지가 그려지지요. 하지만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런 문장은 어떤가요? 아예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앞문장에 비해 이미지가 선명히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훈련을 통해 어려운 문장도 텍스트입력과 동시에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훈련을 하면 독해력상승과 더불어 기억력도 향상됩니다.
#3. 청크 단위로 끊어읽기
이미지화 훈련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끊어읽기로 넘어갑니다. '청크'는 단어가 모여 이루는 '의미단위'를 뜻하고 끊어읽기는 우리가 영어공부 할 때 많이 해봤던 그 끊어읽기입니다. 독해력이 된다면 굳이 모든 단어를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시야를 넓게 잡고 자신이 한 번에 입력 가능한 의미단위만큼 끊어 읽어가면 됩니다. 고수들은 한 문장, 크게는 한 페이지 단위로 이미지를 입력한다고 합니다.
#4. 배경지식
가장 중요한건 배경지식입니다. 어려운 단어를 봤을 때 그 단어가 의미하는 바를 일단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책과 관련된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면, 문장을 읽으며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도 유추 가능합니다.
#5. 총평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저자가 자신의 '스펙'을 위해서 쓰잘데기 없는 내용으로 출간하는 경우가 많은데, 뒷부분에 나름대로의 훈련법 소개와 커리큘럼이 나와있습니다. 오프강의를 듣는 것보다야 못하겠지만 나름대로 얻어갈게 있는 책입니다.
장점 : 속독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음 / 나름대로의 속독 훈련법
단점 : 과학적 근거는 없음 - 단순 훈련생들의 후기를 통해 자신의 의견 뒷받침
추천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