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새소설 1
배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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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시트콤
오랜만에 이 표현을 써보네요. 아스트랄합니다. 이 소설에 달리 어울리는 표현을 찾지 못하겠네요. 처음엔 이게 대체 소설인가 작가의 배설물인가 싶었는데 읽을수록 빨려듭니다. '이게 대체 뭐지? 뭐야?' 하며 계속 읽다보니 어느 순간 책이 끝나있었습니다. 격한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입니다. 

<시트콤>은 일단 '경장편소설'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중편라 하기엔 길고 장편이라 하기엔 짧습니다. 고등학생 2학년 전교 1등 '이연아'라는 학생을 중심으로 여러 학생들과 어른들이 사건을 벌이고, 또 얽히는 입체적인 구성을 띄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깊이감입니다. 여타 한국문학은 무게감 있는 작품이 많습니다. 다루고 있는 소재나 주제 자체가 깊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독자는 좋던 싫던 작가가 던지는 메세지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게됩니다. 그런 면에서 <시트콤>은 생각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실제 '시트콤'처럼 각 챕터는최소한의 개연성으로만 연결되어 있고 자극적인 사건들로 버무려져 있습니다. 굳이 의미부여를 하자면 신경 쓸게 너무 많아진 20대와 30대 젊은 세대의 상징성이 반영된게 아닌가 싶네요.

#02. 총평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웹소설 같은 책입니다. 가벼운 내용의 판타지/무협/로맨스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 깊이 있는 작품을 원하시는 분들껜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문장력 : ★☆☆☆☆ (장점이자 단점) 
소재 : ★★☆☆☆ 
플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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