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예습
김형석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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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행복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행복해야 되요. 행복하게 살아야 해요. 행복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인 것처럼 말하고 듣는다. 하지만 정작 행복에 대해 물었을 때 행복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정의내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금 행복하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 행복은 무엇인가. 스물 여덞 살 젊은 나이의 나도 잘 모른다. 알고 있다고 착각 할 뿐 제대로 알고 있지는 못한다.

 

저자는 곧 100세가 된다. 현재 99살이라고 한다. 3.1 운동이 일어났던 그 근처 해에 태어나 지금까지 줄곧 깨어있는 정신으로 살아오셨다. 이 분 자체가 한반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나의 3배 이상의 삶을 사셨고 그 이상의 경험을 하셨을 테다. 그런 사람이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설득력이 없을 수 없다.

 

책에서 종합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행복을 나 자신 안에 있다. 사랑해야 행복 할 수 있다.’ 이다. 많이 듣던 이상적이고 관념적인 이야기이다. 알고 있지만 실제로 뜻깊게 느끼고 삶에 적용시키며 살아가기엔 힘들다. 왜냐. 우리 삶은, 특히 현 이십대 삼십대의 삶은 꽤나 퍽퍽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물리적 행복이 갖추어지지 않으니 정신적 행복을 달성하기란 요원하다.

 

그래도 책은 설득력이 있다. 저자가 그 생각에 이르리까지의 과정과 삶과 생각과 사유와 온갖 철학이 담겨있다. 읽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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