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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책덕후가 책을 사랑하는 법 ㅣ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평점 :
책덕후가 책을 사랑하는법! 여기저기 둘러보다 추천받아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정말 책덕후들이 볼만한 책. 나도 예전엔 책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20대부터 책덕후가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내가 처음 책을 읽었던 때, 왜 책을 좋아하게 됐는지 잠시 돌아보게 됐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만화 형식으로, 140페이지 정도되는 아주 짧은 이야기지만 재밌고 기억에 남는다.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책은 항상 2-3권씩 들고 다니고 책만 있으면 어딜 가든 심심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나도 집에서든, 공원 벤치에서, 카페에서 등 책만 있으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좋은 시간을 넘어서 행복한 시간이다. 나도 책 좋아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완전히 책을 다시 놓았었고 이제 다시금 시작하고 있다. 이 책에서 독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잠시 독서를 그만두고 다른 활동으로 기분 전환한다, 오래전 좋아하던 책을 읽는다, 얇고 쉬운 책을 읽다보면 독서 습관을 되찾을 수 있다. 독서 목표를 세운다 등이 있었는데 이 중 오래전 좋아하던 책을 읽는다. 이건 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나도 책을 많이 팔지만 소장용 책이 따로 있어서 독서가 별로 재밌지 않다.. 할땐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책들을 읽곤 한다. 참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책덕후가 가장 행복할 때가 서점 특유의 중독성 강한 향기 맡을때, 사고 싶었던 책을 깜작 선물로 받을 때, 도서관에서 한꺼번에 많은 책을 빌릴 때 등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죄다 격한 공감이 동반된다. 오랜만에 짧고 굵게 재밌게 본 책이다. 책덕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