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마음은… - 가나다 감정 그림책, 2015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수상작 열린어린이 그림책 29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 열린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내 마음은....

(가나다 감정 그림책)

마달레나 모니스 글&그림

열린어린이

2023.05.25

32p


꽃님에미님의 특강에서 <Today I feel...>을 소개받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소장했어요ㅎㅎ

한글 번역서가 나와서 두근♡

라틴 알파벳이 아닌 다른 언어로 쓰인 첫 그림책이라니 두근두근♡

작가님께서 직접 한땀 한땀 한글을 그려내셨다니~~~!!!!!

그 열정과 마음에 감동 +ㅁ+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책인데,,

뒷표지의 글자들이 타이포그래피 같기도 하고,, 귀여우면서도 예뻐요.

한글, 영어 포스터로 만들어서 붙여놓고 싶다는 생각이ㅎㅎㅎ


26개 알파벳과

14개 한글 자음,,

글자 수가 다르다보니 영어책에는 있지만 

한글책에는 없는 그림들이 있어요.

그런 그림들 중에 놓치기 아까운 그림들을 

앞면지, 표제지 등에 사용하셨고,,

선물로 온 엽서에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글 번역서는 새롭게 만들어낸 느낌이라고 하신 이유를 알 거 같아요.

그림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

우리의 느끼는 감정들이 닿아있는 단어를 

선정하는 일이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영어 번역서에는 없는 그림이

한글 번역서에는 있다는 뿌듯함~~~

그래서 한글책 & 영어책 다 소장해야 하는가 봅니다^^

(포르투칼어로는 어떻게 표현되어 있을지 또 궁금해지고~~~ )

앞면지에 비어있던 액자들이 뒷면지에는 차곡차곡 차 있는 느낌도 좋았어요.


소년이 느낀 감정들,, 그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느낌이요~~


영어책을 먼저 읽은 불나방에게

한글책의 그림만 보여주고 맞추어보라고 했을 때,,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페이지 <ㄴ>

포스트잇을 붙여서

<ㄴ>을 보여주지 않았을 때는 더 다양한 단어들을 떠올렸는데요,,

반딧불,,

반딧불이 춤추다.

반짝이다

별들이 떨어지다.

빛나다

-----> 모두 <ㅂ>으로 시작하는;;;;;; 

불나방에게 이 그림은 <ㅂ>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ㄴ>을 보여주니,,

놀랍다

눈내리다

눈송이

눈같다

------> 눈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ㅎㅎ

작가님 말씀대로 여느 알파벳 책과 다르게 그림과 단어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결국 그림을 보고 아이가 느낀 것들이

단어가 될 수도 있고,,

그렇게 자신만의 감정 그림책을 만들어가도 좋을 것 같아요.


뾰족뾰족한 그림이

마음이 걸리는 느낌이라

불안. 슬픔. 외로움 등을 떠올렸는데요.

<ㅁ>는 무엇일까요??


한글번역서에만 있는 그림이예요.

나뭇잎이 살랑~ 마음을 간지럽히는 고운 빨강들~~

애쓰다..

안타깝다..

영차..

<ㅇ>은 무엇일까요?

불나방은 아슬아슬이래요ㅎㅎ 닿으락말락^^



그림만 보고는

튼튼하다

씩씩하다

힘세다

자신만만하다.. 등등 말하다가

<ㅋ>을 보고는

자신의 소망을 담았던지,, <커지고 싶다>라고 ^^;;



한글번역서에만 있는 그림2.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마음,, 상황이

화~~~악 전해지네요^^

그림을 보면서 떠올린 감정들.. 단어들이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이거나

내가 경험한 것,,

혹은 내가 빨리 알아채는 느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나를 향해있는 그림책이네요^^

아이들을 위한 한글 자음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나의 마음을 만날 수 있는

어린이에게도

어른이에게도

좋은 그림책 <오늘 내 마음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