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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셀렉트 북 - 로컬 트렌드세터가 추천하는 도쿄 아이템 250
강한나 지음 / 니들북 / 2018년 2월
평점 :
로컬 트렌드세터가 추천하는 도쿄 아이템 250
도쿄 셀렉트 북 (TOKYO SELECT BOOK)
강한나 글, 사진
안녕하세요. 민수르 입니다~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여행하는 것도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여행하는 의미가 그 나라의 문화와 음식을 알고 경험하기 위해 여행하는데요.
그러다보니 그 나라의 옛 문화나 빈티지, 로컬적인 것이 많은 곳을 찾곤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의외로 도시 쪽을 많이 안가게 되고 도쿄를 가본 적이 없는데요.
그래서 도쿄를 가보고 싶어져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니
로컬적인 것을 좋아하는 저와 잘 맞을 것 같다고 추천해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호불호가 정말 강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느낌이 든 이유는 겉모습 때문이었습니다.
도쿄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이 책의 겉모습은 사진 하나와 아래 글이 있어
첫 느낌만 봤을 때는 왜? 추천했을까? 그저 그런 거 같은데? 라는 별로라는 느낌이 강했는데요.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제 생각이 완전 바뀌고 저도 강추하는 책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책은 도쿄를 15번 이상 여행한 뒤 아예 도쿄에서 자리를 잡고 7년째 살면서 NHK 방송을 하고 있는 분이 이야기하고 있는 책으로
도쿄 커피 베스트 10, 런치 베스트 10, 서점 베스트 10, 디너 베스트 10, 드럭스토어 베스트 10,
도쿄 풍경 베스트 10, 빵집 베스트 10, 카레 베스트 10, 패션 베스트 10, 녹차 베스트 10,
팬케이크 베스트 10, 데이트 스폿 베스트 10 등 이 분의 관점에서 250가지를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살고 계신 분이기에 일반적인 여행책에서 나오는 정보가 아닌 진짜 현지에서 살고 있기에
언제 쉬고 얼마나 기달려야 하는지 진짜 현지에서 경험한 분의 이야기에
처음에는 뭐지? 라는 생각에서 뒤로 갈수록 어? 재미있는 정보들이 많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물론 250개라는 곳을 알려주기에 정보의 양이 적을 수 있는 아쉬움이 있는데
저도 제가 가고 싶은 곳을 픽하고 루트를 짤 때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면 된다는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아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정말 강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처럼 우선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픽을 하고 인터넷으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면 되어
도쿄를 가는 분들이나 가고 싶은 분들에게는 한번쯤 읽어보면 재미있는 책일 것 같습니다.
도쿄 셀렉트 북을 읽고 공감되거나 혹은 인상깊었던 문구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8 page
블루 보틀 커피 기요스미시라카와
미국 유명 커피 전문점의 해외 1호점
미국 내 16개 점퍼를 가지고 있는 블루 보틀 커피가 해외 1호점으로 선정한 곳이 도쿄의 한적한 서민 마을, 키요스미시라가와였다.
사실 도쿄 키요스미시라가와는 최근 5년 사이에 '도쿄의 커피 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퀄리티 높은 커피 전문점이 많이 들어선 곳이다.
커다란 창고를 리모델링한 블루 보틀 커피 매장은 마치 미국 본토를 연상시키는데,
이곳에서 볶은 원두는 48시간 이내의 것만을 사용해서 신선하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스콘과 쿠키도 커피와 잘 어울린다.
32 page
돈타 돈카츠 다카다노바바
한 시간 정도 줄 설 각오로 가는 돈카츠 가게
도쿄의 3대 돈카츠 맛집으로 꼽히는 다카다노바바의 돈타 돈카츠는
일본 돈카츠 마니아들이 모두 그 맛을 인정할 정도로 유명한 돈카츠 가게이다.
단, 문을 여는 날이 화, 수, 목, 금, 토요일뿐이며,
그 중 런치는 화, 수, 금요일만 한다.
한 시간 정도 줄 설 각오로 가야하는 유명한 돈카츠 가게이지만 돈타 돈카츠의 돈카츠를 먹고 나면 모두 팬이 된다.
1,000엔 가량의 런치 메뉴도 있지만, 주머니 사정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특 로스카츠 (2,160엔)나 특 히레카츠 (2,260엔)을 추천한다.
46 page
츠타야 서점 다이칸야마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서점
2011년 오픈 이래 일본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츠타야 서점 다이칸야마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연신 사람들로 북적인다.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서점'에도 꼽힐 만큼 고급스런 분위기의 서점.
이 서점에서는 최신 해외 잡지들을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빈티지 북이나 아트, 건축, 요리와 관련해 구하기 어려운 책들도 많다.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한다는 점과 스타벅스, 편의점, 바 라운지 등이 있어서 하나의 문화공간으로도 인기다.
43 page
북마크
아트 서적을 비롯해 마크 제이콥스 문구용품까지
뉴욕 인기 패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 (Marc Jacobs)'가 프로듀스한 서점이다.
BOOKMARC는 도쿄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공간 중 하나로 꼽힌다.
예술, 사진, 패션 등 아트 관련 서적을 중심으로 셀렉팅해 진열하고 있는데,
해외의 진귀한 책들을 구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서점이다.
뿐만 아니라 노트, 색연필, 볼펜 등 마크 제이콥스 오리지널 문구용폼, 점포 한정 티셔츠 등도 판매하고 있으니 쇼핑 장소로도 매력적이다.
62 page
가가리 긴자
줄을 설 가치가 있는 긴자의 라멘집
'미슐랭 가이드 도쿄 2016'에서 긴자 라멘 랭킹 1위로 선발된 가가리 긴자는 최근 됴쿄에서 가장 핫한 라멘 전문점이다.
일본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소문이 퍼져서 30분 이상 줄을 설 각오로 가야한다.
최고의 인기 메뉴는 토리 시라유 소바이다.
우리나라 삼계탕처럼 닭고기를 푹 고아서 만든 부드러운 육수에 굵은 면발이 절묘한 맛을 낸다.
지금까지 먹어봤을 일본 라멘과 전혀 다른 맛, 그 밖에 토쿠세이쯔케 소바도 추천 메뉴이다.
110 page
소세지 니시오기쿠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보들보들한 식감
니시오기쿠보역에서 내려 한적한 주택가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느닷없이 사람들로 웅성거리는 가계가 하나 눈에 띈다.
그 곳이 바로 팡야키코보 소세지 라는 빵집이다.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갓 구운 빵이 종류별로 나오는데, 이 시간대를 놓치면 모든 빵이 순식간에 완판된다.
소세지의 인기 메뉴는 마메빵과 앙빵, 식빵, 사실 어떤 빵도 다 맛있다.
단연컨대 지금까지 먹어본 빵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빵을 만나게 될 것이다.
138 page
꼼데가르송 아오야마
오리지널 꼼데가르송을 만나러
하트 로고의 플레이 라인으로 큰 사랑을 받는 꼼데가르송은 일본 전국에 매장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도쿄 아오야마 본점을 추천한다.
꼼데가르송은 일본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가 만든 아방가르드 패션 브랜드로, 일본에서는 갸르숑이라고 부른다.
갸르숑 라인은 13개 정도가 있는데,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플레이 라인이 가장 저렴한 라인이다.
아오야마점에 가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패션 아이템을 둘러보자.
175 page
샬롱 긴자 사보 긴자
예술 작품에 가까운 녹차 디저트
품격 있는 재패니즈 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생겨나 Salon Ginza Sabou는 패션 브랜드가 프로듀스한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는 식사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현 녹차밭에서 재배한 녹차, 그리고 이에 어울리는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다.
디저트 하나 하나의 모양이 예술 작품처럼 감각적이라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말차 빙수와 파르페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기한 모양이다.
디저트뿐 아니라 헬시한 일본요리, 차, 술 등 메뉴도 다양하다.
183 page
팬케이크 마마카페 Voi Voi 산겐자야
진정한 팬케이크 마니아라면...
일본에 팬케이크 열풍이 불기 전부터 산겐자야에 있는 Voi Voi는 맛집으로 유명했다.
일본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버터 밀크를 사용한 VoiVoi의 팬케이크는 촉촉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절묘한 식감이다.
11시 오픈 전부터 줄이 늘어서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오랫동안 인기를 지키고 있다.
팬케이크 위에는 밀크 휘핑 크림, 솔트 생크림 요구르트 크림 등 VoiVoi에서 직접 만드는 토핑이 올라간다.
베이직인 클래식 팬케이크 (700엔) 이외에도 4종류의 치즈 퐁듀 팬케이크 (1,100엔)와 기간한정 메뉴도 추천한다.
196 page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데이트 스폿
도쿄 도심에서 전철로 30분 정도 떨어진 미타카시에 있는
유명한 관광명소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은 일본인들의 데이트 스폿으로 인기가 높다.
미야자키 하아오 감독을 비롯한 지브리 작품의 전시품을 비롯해, 숲속에 있는 미술관은 그 자체가 힐링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유명 작품 캐릭터들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단,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데 갈 날짜를 반드시 미리 지정해야하는 완적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티켓 발매도 일본의 편의점인 로손에서만 가능하다.
201 page
에도 도쿄 타테모노엔
일본의 전통을 느끼며 기념 사진 한 장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며 데이트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장소.
도쿄 도심에서 다소 떨어진 코가네이시에 위치한 에도 도쿄 타테모노엔이다.
도쿄 건축 박물관으로, 일본 에도시대부터 쇼와 초기 건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주무대가 된 온천여관의 배경이기도 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팬들에게는 유명하다.
일본의 오래된 건축물 앞에서 커플 기념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이라면 발품을 팔아도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306 page
에노키테이 본점 요코하마
과거로의 타임슬립
미나토노 마에루 오카코엔까지 언덕을 올라왔다면, 근사한 카페에도 들려보기 바란다.
에노키테이라는 오래된 카페의 본점인데, 일본에 서양 문물이 처음 들어온 개항 시기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을 개초해서 만든 카페이다.
실내 인테리어도 엔티크풍이라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기분이 들 것이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개점 당시부터 변치 않는 맛을 자랑하는 치즈 케이크와 쉬폰 케이크이다.
홍차와 곁들여 여유로운 휴식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