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작고 네모난 방 안에서 혼자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다. 전과는 달리 병원 치료도 모두 포기하고 싶었다. 나는 소리 없는 폭력을 나에게 휘두르고 있었다. 내가 가장 되고 싶지 않은 모습이 지금의 내 모습이었다. 고요하지만 화가 났고, 용서할 수 없는 마음에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었다.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울 수는 없었다. 나는 다시 시간이 가지 않는 방으로 왔다. 혼자지만 혼자일 수 없는 곳. 긴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