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링느링 해피엔딩 - 세상에서 가장 바쁜 아빠와 세상에서 가장 느린 딸이 보낸 백만 분의 시간
볼프 퀴퍼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바쁜 아빠와
세상에서 가장 느린 딸이 보낸
백만분의 시간.

느링느링 해피엔딩

 

 

저자 '볼프 퀴퍼'
국제환경정책 분야에서 박사학위,
생물연구자,
유엔 감시관으로도 활동,
근육실조증을 앓는 딸 '니나'의 아빠.

 

 

모든 삶이 슬로우모션으로 진행되는 아이.

'소근육 미세운동 중증장애' 란,
젓가락으로 신발 끈을 매고
손가락 관절마다 15킬로그램짜리 아령이
매달려 있는 것 같은데
옆에서 빨리 하라고 재촉하는 것

같은 상황이랍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축축한 것을
한~참을 생각한 뒤에 '개' 라고 대답하는 아이.

 

 

 

늘 바쁜 아빠에게 아기는
'아빠도 처음부터 잘한건 아니잖아' 라며
'조바싱 내지 마'(오타 아님) 라면서
아빠의 조급증을 그토록 잘 참아줍니다.

그리고 아내는 바쁜 남편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는 더 이상 안돼.
뭔가 달라져야해.
지금...!

 

 

그저 딸아이의
'백만분의 시간이 있음 좋겠다' 라는 말을
터닝포인트로
주변 모든 이들의 걱정을 뒤로하고
과감히 성공이 보장된 길을 포기하고
딸 니나, 아내 베라와 아들 시몬이
백만분. 2년동안
태국, 호주, 뉴질랜드를 여행한 이야기 입니다.

 

 

 

 

 언제나 시간은 그 자리에 있는데
대부분 바쁘다는 핑계로
여행, 꿈, 모험,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들을
'미래의 언젠가' 로 조금씩 미루게 되는데..
이 책을 보다보면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대리만족이랄까.

바쁜 현대인으로써
육아하는 엄마로써
여행가고 싶은 한 사람으로써
여행중 일상의 이야기들은
멋지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반성하게 하기도 하고.

 

 

 

책이 뒤로 넘어갈수록
시간이 줄어들어요.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자유' 라는 단어는
언젠가부터 참 멀게 느껴졌었는데..
그냥 내 안에 있던 것일텐데.

무언가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업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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