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인 누나를 바라보는
동생의 담담한 이야기.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한울림스페셜 입니다.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글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 그림이 더 독특하고 멋져요.

 

짧은 문장들로
자폐아인 형제 자매를 가진 아이들의 느낌을
이야기합니다.

 

수수께끼 같은 사라 누나의 감정을
동생이 알아보고,
아이의 눈에 비치는 자폐아들의 여러 특징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주듯..
알려줍니다.

 

누나는 우당탕탕 시끄럽다가도
몇시간 꼼짝 않고 조용하기도 하고.
손가락을 꼬기도 하고 상처를 내기도 하는데
동생을 숨이 막힐 정도로 세게 안아주기도 해요.

 

 

 

벽지인 듯.. 주인공 사라인 듯..
죽죽 그은 그림자와는 달리
꽃과 줄기와 잎들의 벽지는 섬세합니다.

 

이 아이는..
누나의 그런 행동에 대해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저, '다른 것' 일 뿐이라고
별 것 아닌 일인 듯 아주 편하게 이야기해요.
그 점이 무척이나 맘에 드는 그림책입니다.

 

 

 

자폐아이던.. 장애아이던..
사람마다 다 다르게 생긴 것 처럼
단지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끔 이야기 해주곤 합니다만..

엄마의 백마디 말보다,
아이의 시선에서 보고 느껴지는 그림과 글들이
훨씬 더 효과적이겠지요.
그런 의미로 참 잘 만들어진..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업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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