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짠~한 책을 봤습니다.

'삶의 끝에서 엄마가 딸에게 남긴 인생의 말들'
'곁에 없어도 함께할 거야' 입니다.

 

 

 

 같은 엄마로써.. 상상조차 하기 싫은...
아이를 남겨둔 나의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오늘'을 어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저자 '헤더 맥매너미'는..
대학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부러울것 없이 살던 중 암 진단을 받아요.
그러나 암이 빠르게 전이되면서
2년여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습니다.

마냥 우울할 것만 같은 이 상황에..
SNS에 암 환자의 모험담(?)을 올려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하네요

 

 

어찌 할 수 없는 죽음을 앞에 두고 가장 걱정되는건
역시 아직은 너무 어린 딸입니다.
죽음에 대해 이해조차 하지 못할 어린 딸에게..
엄마없이 자라게 될 딸에게
엄마로써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카드로 남겨요.

직장을 그만두는 날에,
운전면허를 땄을 때,
힘든 하루를 보냈을 때,
아플 때,
초등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날에,
열세번째 생일에,

등등..
나중에 엄마 없이 혼자 보게 될,,
카드와 목소리, 영상을 남기며.. 동시에,
현재 함께 추억을 쌓는 일에 전념합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암 환자이지만..
그녀는 절망 대신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합니다.
온 힘을 다해..
파티를 하고, 공연을 가고,
먹고싶은것을 먹어요.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미용실을 빌려서 삭발기념파티를 열었던 사진,
'파티'답게 뒤에서 친구가 웃고있더라구요.
저자 역시 그 부분에 대해 행복했다고 하더라구요.
진심으로, 정말 좋은 친구들이구나.. 라는 생각.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나도 누군가에게 저렇게 해줄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엄마를 잃게 될 어린 딸에게 뿐만 아니라..
짧은 인생, 후회없이 즐기려면 어찌 해야 하는지.
혹은,
기르던 애완동물의 죽음을 남편과 딸과 지켜보면서
어린 딸에게 가르쳐야 할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것.
죽음을 앞둔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고마운 일과,
성의는 고맙지만 상처되는 일들..
등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되네요.

어느 부분에선 존경스럽게,
어느 부분에선 코끝 찡- 하게 읽었습니다.

저자는..
49일만에 원고를 탈고하고
50일째 되던 날 평온히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예전에, 어느 드라마에서였던가..
곧 죽을 엄마가 남겨질 아이들에게 ..
마음 편하라고 거짓을 전하고자 했던 장면을 보며,
과연 그렇게 남겨진 아이들은 편할것인가?
에 대한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와 가족들은..
끝까지 행복했고, 미련은 없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하루는
누군가의 간절한 내일이다.

잊고 지냈던 명언이 다시금 생각나네요.



이 책은 업체를 통해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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