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 사라진 소녀들
(블랙홀 문고 시리즈 13)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14세인 딸아이는
이 책을 받자마자 쉬지 않고
그날 다 읽었어요.
재미있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도 한다면서.
친한 친구가 온라인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자를 만나러 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친구는 결국 실종되고, 주검으로 발견되지요.
최근 많은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라
더 의미 있는 소설인 것 같아요.
채팅. 온라인상으로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쉽게 하고
그것을 자주 이용하는 아이들은
더 쉽게 접근하고 읽어볼 수 있을 듯해요.
내가 늘 보고 이용하는 것에서
범죄는 얼마든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라
법도, 교육도
아이들을 지켜주기엔 느린 것 같아요.
친구'시에라'가 만난 남자'제이컵'은
그간 '시에라'의 SNS를 스토킹 해왔고,
이것을 바탕으로 유대감을 형성해
시에라를 통제해 왔는데
그가 밝힌 신상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주인공 '테일러'는 '시에라'의
추모 웹사이트 '리스크'를 개설하고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로 위험했던
사연들, 제보들을 받으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친구가 사라지고
죽음으로 돌아오는 무서우며 흥미진진한
내용들을 풀어가면서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청소년들의 일상을 그려내면서
공감하고 또 같이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10대 소녀들이라면
더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온라인으로 얼마나 무서운 일들이
꾸며질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아이들이 심각하게 인지하고
경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소설인 듯 사실 같은 이 소설을
되도록 많은 청소년들,
특히 여자아이들이 읽어보면 좋겠어요.
이 책은 업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