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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혜 샘과 함께하는 첫 영어 그림책
정정혜 지음 / 북하우스 / 2020년 6월

아이가 영어를 학습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언어로 받아들였으면..하는 것이 엄마들의 희망일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어떻게 자연스럽게 노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영어책을 읽어주면 좋다고 하는데 책은 어떤 책으로 고르고 어떻게 읽어줘야하는지도 고민이다.

이 책은 영어교육에 오랫동안 몸담은 저자가 풀어놓은 알짜같은 이야기이다.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를 위해 저자가 엄선한 영어 그림책 56권과 읽어주기 비법 공개되어 있고, 저자가 직접 읽어주고 불러주는 리드 어라우드 동영상, 독후 활동 자료 QR코드 수록이 되어있어 이 영상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영어그림책을 권장하는 많은 책들을 보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기법들이 많이 인상적이었고 직접 읽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리드 어라우드(영어에 익숙해지도록 읽어주기), 함께 읽기(반복해서 읽으며 표현 익히기), 유도적 읽기(자발적 읽기를 위해 유창성 다지기) 등 3단계 영어 그림책 학습법에서 내가 아이와 앞으로 읽어야할 그림책들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특히 ‘하우 투 리드 어라우드’, 즉 영어 그림책 읽어주는 노하우를 전격 공개하여, ‘어떻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다.

저자는 영어 그림책을 난이도에 따라 전체 7부로 나누고 각 부별로 8권씩 소개했다. 배변 훈련을 하는 유아부터 공룡에 열광하는 어린이까지, 저자가 엄선한 56권의 영어 그림책은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에 대한 책들이 담겨있다. 아이들은 그림책에 대한 교양, 인성교육, 예술 감각 등을 영어를 배운 동시에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영어가 학습이 아니라 일상 생활이 되어서 즐거운 놀이처럼 배울 수 있는 방법들이 담겨있어서 앞으로 꾸준히 아이와 함께 영어그림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와 함께 꾸준히 영어그림책을 읽고 싶은, 엄마표 영어를 꿈꾸는 엄마들에게 강추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