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5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김창규 외 옮김 / 아작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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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부터는 미래사 시리즈가 아닌 단편들이 이어집니다

리뷰 글 제목을 어떤 걸로 할지 조금 고민했는데요

<마법 주식회사>를 가장 재미있게 읽어서.... 저런 제목을 붙여봤습니다ㅎㅎ


아래로는 작품의 간단한 소개를 적어봤는데요!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쓰려고 노력했지만

주인공의 이름이나 간단한 배경, 발췌 내용이 나오니 참고해서 열람해주세요!

 




~ 이하 작품 소개 ~




수록된 작품 중 <성공한 수술><의심의 여지 없이>

초단편이다 보니까 주인공 소개와 설명은 생략할게요!

둘 다 짧은데 임팩트는 강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ㅎㅎ!



<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


미국인은 세계 어디서든 정신이 나갔다는 평을 듣는다. (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 17페이지)


이 책의 표제작인 작품으로, 건축학 학위를 받은 건축가 '퀸터스 틸'이 주인공입니다

퀸터스는 자신의 동네에 있는 건축물들이 너무 뻔하다 생각하며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요

자신의 친구인 호머 베일리에게 새롭고 특별한 집을 지어 주겠다 하며 집을 강매합니다

그리고 호머 베일리와 그의 아내 마틸다가 출장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직접 새 집을 소개해 주는데요

퀸터스가 호머에게 지어준 이 비뚤어진집은 과연 어떤 집일까요?


이 소설... 퀸터스가 첫 문장 그대로 '정신이 나간' 천재의 느낌이에요

뭐 하나에 꽂히면 그걸 꼭 이뤄내야 만족하는....

주변에서 말려도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우는.... 그런 인물인데 밉지 않아요

사실 평생을 문과로 살아온 입장에서 퀸터스의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ㅎㅎ...

하지만 퀸터스 대책없는 명랑함이라고 할까요 특이한 성격 덕분에 끝까지 웃으며 읽었습니다ㅠㅠㅋㅋ

왜 표제작이 된 건지 알 것 같았어요!





<마법 주식회사>


여기 네놈이 들어본 적이 없을 마법이 하나 있지.” 나는 이렇게 내뱉으며 카운터 뒤 서랍으로 손을 뻗어 권총을 빼 들고 그의 얼굴을 겨누었다. “차가운 쇳조각이다! 당장 네 주인에게 돌아가 그 작자에게도 차가운 쇳조각을 준비해놓았다고 전해라. 비유든, 실제로든!” (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 50페이지)


이게 머글의 지팡이다!’

권총을 양손에 든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생각나는 장면이죠

SF 소설이라고 하면 뭔가 수학이나 화학 같은... 이과적인 내용만 등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마법 주식회사>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정말로 마법을 사용합니다!

읽으면서 '충분히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라는 말이 생각났어요


주인공 아치볼드는 건축용 자재를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어느 날 낯선 사람이 방문해 가게를 불의의 마법 사고로부터 지켜주겠다 하며

누가 봐도 사기에 가까운 제안을 늘어놓습니다

아치볼드는 머글의 지팡이로 그 낯선 사람을 쫓아내는 것에 성공하는데요


다음 날 가게에 가보니 가게가 완전 엉망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요

누군가 불을 지른 다음 전체를 물로 헹구어낸듯한 꼴을 하고 있는 가게는

단순한 방화사건이 아니라 마법을 사용한 방화사건인 게 확실해지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친구 제드슨과 함께 도시 최고의 마법사를 찾아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마법사가 여러 명이지만

아마 여러분도 제닝스 부인을 가장 사랑하게 되시지 않을까 싶어요!

소설에는 제닝스 부인이 차를 마신 후, 찻잎의 모양으로 찻잎점을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개인적으로 찻잎점 보는 걸 좋아해서 단번에 제가 제일 사랑하는 등장인물이 되었어요ㅎㅎ

제닝스 부인이 마법을 사용하는 장면 역시 머릿속에서 그려질 만큼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으니 꼭 읽어주세요!




<만족스럽지 않은 해결책>


신문의 1면 기사 첫 줄에 등장하는 사람들만 영웅이 아니다. (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 199페이지)


이 소설은어떻게 설명해야 좋을까 조금 고민이 되는데요

연방정부 핵 연구실에서 347 육군성 특별방위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이 정말 인상 깊었던 소설입니다

인용하고 싶은 장면이 너무 큰 스포일러여서 가져올 수가 없네요ㅠㅠ

다 읽고 나면 정말 잘 지은 제목이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전부 재미있었지만 꼭 한 편을 고르라고 하면 저는... <마법 주식회사>를 고를 것 같아요

스토리도 스토리이지만 제닝스 부인이 정말정말 제 취향이었어요 ㅠ.ㅠ

온화하면서도 강경한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마법 주식회사>를 읽어주세요

사담이 길어졌는데 부족한 리뷰지만 약간의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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