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2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고호관 외 옮김 / 아작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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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중에 가장 많은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2권입니다!

짧은 길이의 단편들이 여러편 수록되어 있어서 가볍게 읽기 좋았어요

아래로 작품의 간단한 소개를 작성했는데요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쓰려고 노력했지만 주인공의 이름이나 간단한 배경, 발췌 내용이 나오니 참고해주세요!

12편이다 보니 전부 쓰면 길어질 것 같아 최대한 간략하게! 적어봤습니다!



~ 이하 작품 소개 ~




<데릴라와 우주 건설꾼>


새로 온 통신기술자가 헬멧을 벗었다. 낮고 온화한 목소리가 대답했다. “고맙습니다.”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13페이지)


온통 남자뿐이던 우주 정거장에 새로운 여자 통신기술자 G. B. 맥나이가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우주 정거장 소장인 타이니는 남자뿐인 곳에 여자를 들일 수 없다며 아주 강경하게 반대하는데요

부소장인 위더스푼은 타이니와는 다르게 유능한 맥나이에게 호의적입니다

타이니 입장에서 맥나이는 말 그대로 굴러들어온 돌인데요

이 굴러들어온 돌이 우주 정거장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요?



<우주 비행사>


아내가 불평할 거라는 걸 예상했어야 했다. 우주인은 결혼하면 안 되는 건데. (……) 그녀가 원하는 것은 남편이었다….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38페이지)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을 수는 없는 걸까요?

우주 조종사 제이크는 부인 필리스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부부이지만 제이크가 너무 바쁜탓에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두 사람의 갈등, 과연 해결될 수 있을까요?

1권의 <빛이 있으라>처럼 SF에 로맨틱 코미디가 추가된 느낌입니다! 가볍고 재미있어요!



<레퀴엠>


난 사람의 건강이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일을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72페이지)


1권의 달을 판 사나이에서 나왔던 해리먼이 이번에는 노인이 되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만큼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리고 1권의 달을 판 사나이를 읽고 보셨으면 해요

같은 이유로 소개도 생략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니 꼭꼭 읽어주세요



<기나긴 불침번>


그는 재킷 안으로 손을 넣어 아내 이디스와 아기의 사진을 꺼냈다. “우리 자기, 이곳에서 무사히 빠져나가면 두 번 다시 신호를 위반하지 않을게.”그는 사진에 입을 맞추고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98페이지)


흔히 사망 플래그라고 불리는 대사를 하는 이 남자는 주인공 존입니다

이 남자는 무엇 때문에 기나긴 불침번을 서게 된 걸까요? 존은 무엇을 지키고 싶어하는 걸까요?

궁금하시다면 존의 불침번에 함께해주세요



<여러분, 앉아 계시죠>


달을 개척하려면 광장공포증이 있는 사람과 폐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둘 다 필요하다. 아니, 우주로 나가려면 공포증이 없는 편이 나으니까 광장애호증과 폐소애호증이라고 하자.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111페이지)


이 소설은 스포일러 없이 설명하기 힘든 소설이라 발췌만 가져왔어요

다 읽고 나면 이 소설의 제목이 왜 <여러분, 앉아 계시죠>인지 이해하실 거예요




<달의 검은 구덩이>


제목만 보아서는 어떤 내용인지 감이 안 오실 것 같은데요

아주 용감한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예요 짧은 이야기라서 따로 발췌하지는 않을게요 ㅎ.



<돌아오니 좋네!>


“서둘러, 여보!”드디어 지구로 귀환이다! 조세핀의 심장이 마구 뛰었다.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147페이지)


지구를 떠나와 달에서 살던 앨런과 조세핀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달에서 사는 사람들은 지구에서 사는 사람들을땅다람쥐라며 무시하고,

지구에서 사는 사람들은 달에서 사는 사람들을미친놈들이라고 부르는데요

땅다람쥐였다가 미친놈들이 되고, 미친놈들에서 다시 땅다람쥐가 된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요?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암살하고 싶은 사람, 있으세요?

(그럴 땐 제너럴 서비스에 전화하지 마세요)

그 밖의 일은 무엇이든 해드립니다

다이얼 H-U-R-R-Y-U-P를 누르세요제값을 합니다!

P.S.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183페이지)


암살 빼고는 무엇이든 다 해드리는 제너럴 서비스 직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직원들은 이번에 한번도 맡아본 적 없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요

과연 어떤 임무일지, 그 임무를 무사히 해낼 수 있을지 지켜봐주세요!



<탐조등>


“장군, 현재 달에 있는 모든 인원을 즉시 벳시 수색에 투입하도록!”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213페이지)


<탐조등> 1962년 호프만 전자의 광고 일부로 쓰여진 초단편이라고 해요

우주선을 타고 이동하다가 실종된 벳시를 수색하는 내용입니다

수색하는 방법이 독특해서 재미있는 단편이었어요!




<우주의 시련>


어쩌면 우리는 우주로 진출하면 안 되는 거였을지도 모른다. 우리 종족에게는 기본적으로 내재된 두 가지 공포가 있다. 소음과 추락에 대한 공포. 왜 사람들은 끔찍할 정도로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일까. (……) 하지만 우주인은 다들 미쳐 있었다. 모두 아는 사실이었다.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221페이지)


사고로 인해 고소공포증이 생긴 우주인 손더스의 이야기예요

주인공 손더스는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작은 회사의 직원으로 취직하게 됩니다

이후 낙하통로 대신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만큼 높은 곳 근처에는 가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우주를 떠나온 손더스의 생활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지구의 푸른 언덕>


이것은 우주항로의 눈먼 음유시인 라이슬링의 이야기다.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243페이지)


첫 문장 그대로, 음유시인 라이슬링의 이야기예요

라이슬링이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지, 그 일대기를 보는 느낌으로 읽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국의 논리>


자네는 법률가지. 계약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을 테고. 하지만 자네의 문제는 말이야, 머리가 꽉 막힌 머저리라서 제대로 이해하는 게 법률 조항밖에 없다는 거라고. 자유 계약은 얼어 죽을! 나는 지금 합법 여부가 아니라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야. 계약서에 뭐라고 적혀 있든 내가 신경이나 쓸 것 같나. 저 사람들은 노예라고!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262페이지)


유능하고 실적도 뛰어난 변호사 윈게이트는 친구 존스로부터 금성에서 노예 노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윈게이트는 존스의 이야기가 ‘감상에 젖은 소리라고 하며 금성에 있는 노동자들은 합법적인 계약을 통해 일하는 고용인일 뿐이라고 말하는데요

만취한 상태로 잠들었다가 깨어난 윈게이트는 자신이 금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에 타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됩니다

심지어 금성에서 근무하겠다는 계약서에 사인까지 한 채로요 윈게이트는 과연 어떤 일을 겪게 될까요?



전집 10권을 전부 구매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책을 고르실 때 참고하실 수 있도록 간단하게 내용을 적어봤어요! 전부 재미있는 글이지만 끌리는 단편이 있는 책부터 먼저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리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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