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 마약만큼 위험한 설탕, 밀가루, 소금 중독 끊어내기
시라사와 다쿠지 지음, 장하나 옮김 / 책밥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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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는 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이 없다고 말하고 다닌다.

고로 끼니때 밥을 잘 먹지 않는다

근데 늘 과자를 달고 산다.

밥 대신 과자, 빵을 외치는 사람이다.

세상에 맛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왜 삼시 세끼 밥을 먹냐고 투덜 거리는 게 나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

밥도 잘 먹고 간식도 잘 먹는다.

우리는 과자를 늘 박스로 산다.

좋아하는 과자는 아예 한 박스 채로 사 와서 간식 창고가 늘 미어터진다.

아이들 살쪘다고 조금만 먹여야지 하면서

밥 양은 줄이고 과자는 하루에 몇 봉지씩 뜯어 함께 먹는다.

그리고 주위에서 나를 보고 늘 하는 말이다.

넌 먹는 것도 없는데 살이 쪄?

과자를 밥만큼 먹거든요 ....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소화 능력이 떨어진 건지

과자 한 봉지를 다 못 먹고 있다.

속이 거북하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피부가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이제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지만 과자의 유혹에서 벗어날 길이 없었다

심지어 나는 초콜릿류를 먹으면 몸이 뜨거워지면서 간지럽기까지 한다

몸을 긁으면서도 초콜릿을 먹는다.

이건 분명히 잘 못됐다.

책에서 해답을 찾고자 한다.


늘 그렇듯이 작가의 이력을 보았다.

항노화 연구소 소장!! 제일 마음에 드는 타이틀이다.

나의 노화를 더디게 해줄 비법도 들어 있지 않을까?

요즘 거울 보는 게 싫어지고 있는데 말이다.

쪼그리고 무설탕이라고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그림이 마치 나를 보는 거 같다.

무설탕, 무첨가 이런 식품군은 다 건강한 게 아니었단 말인가?

과자 중독 셀프 체크를 해보니 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나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야 할 날이 많기에 이 책을 정독하였다.

책에서는 과자 중독이 될 수밖에 없는 원인이 과자의 첨가물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첨가물들 중 백설탕과 과당 인공감미료가 나쁘다는 것은

이미 많이 기사와 정보에 의해 알고 있었지만 좀 더 디테일한 정보를 알 수는 없었다.

이러한 첨가물들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병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눈에 띄는 게 대사증후군!!

얼마 전 남편이 건강검진에 대자 증후군 고위험군으로 나왔다.

사실 나는 집에서 음식을 싱겁게 하는 편이다

그래서 우리는 검사가 잘 못 됐다고 했는데 무식한 소리였던 것이다.

그 원인인 백설탕 덩어리 기름 덩어리인 과자를 계속 주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더욱 놀라웠던 사실은 내 아이와 가족에서 

조금 더 건강한 식품을 먹이겠다고

값이 더 나가도 장바구니에 담았더니 무설탕, 글루텐 프리 제품들이 

또 다른 면을 알게 되었다.

글루텐 프리라고 해도 쌀 한 분, 감자 전분, 

타피오카 전분 등 정제도가 높은 원료를 사용해서

결코 안심할 수 없으며 설탕 무첨가 제품에는 인공감미료가

사용되는데 이 감미료는 비만을 유발하고 혈당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많이 나왔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제품을 사 먹어야 하나?

풀만 먹으라는 말인가?

삶의 유일한 낙이 먹는 즐거움이 아닌가?

책을 보다 보니 피로감이 밀려와 과자가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참고 보기로 했다

분명히 합리적인 방법을 제시했을 거라 믿으면서 말이다.


저자는 식욕을 리셋 하라!

밀가루 제품은 되록 피하자 대신

콩가루/메밀가루/쌀가루 등을 이용한 제품을 고르되 첨가물을 

잘 확인하고 골라라

외식을 끊고 싱거운 맛에 익숙해지자

스낵류는 되도록 피해라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지 말라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런데 나는 책을 끝까지 보면서 자신이 없어졌다.

차라리 양을 줄일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이렇게 성분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과자나 식품을 고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것 같다.

하지만 내 아이들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노력을 해야겠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이 아이를 병으로 골골거리면서 살게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무설탕이나 

글루텐 프리 제품들 또한 과자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에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서 유익했다

한 번에 다 실천할 수는 없겠지만 나의 건강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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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남자 -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정택수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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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Are you OK?)


'살리는 남자'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의료계 종사하는 사람의 이야기 일 줄 알았다.

그런데 책 소개를 보니 자살을 예방하는 남자!!

얼마 전 기사로 우리나라가 여전히 자살률 1위인 나라였다.

뭐가 문제일까?

우리나라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를 거듭하는 나라도 없을 텐데 말이다.

항상 저자의 소개를 꼼꼼히 보는 편이다.

작가의 삶을 짧게나마 들여다볼 수 있어서 책을 읽을 때 더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직업 군인으로 오랫동안 군 생활을 했다.

그런데 군 장병 어머니의 실신 장면을 보고 자살 예방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사람을 살리는 일!!

의사처럼 물리적인 일 말고

마음을 어루 먼저 주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다.

그 일을 위해 작가는 11년째 이 일을 해 오고 있다고 한다.

작가가 항상 많은 살람 들을 살린 방법

'경청' '공감' 이 두 가지다.

상담소를 찾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대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 낼 상대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내면에 꼭꼭 숨겨 두고 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작가를 찾아 오기도 하고 전화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

아내의 자살로 힘들어하는 남편, 너무 가까이 지냈던 언니의 자살, 삶이 너무 힘들어서 자살하고 싶은 여고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작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

그런 그들에게 작가가 해준 것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감정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힘들었겠구나'의 공감을 해준 것이다.


"펫 로스 증후군"

반려동물과의 이별에서도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동물들과의 이별이 자녀와의 이별과 동일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가는 살면서 상처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으니 스스로 마음의 상처가 덜 나게 내 아음을 스스로 잘 다루어 야 한다고 한다.

자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대게 "나만 없어지면 돼 " "죽으면 끝이지.."라고 생각하지만

남은 사람들에게는 삶 자체를 지옥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내가 가장 사랑하던 사람을 그 지옥에서 살게 할 것인가?

괜찮은 척, 안 아픈 척, 행복한 척하지 마세요

가끔 보면 사람들은 즐거운 척, 행복한 척 등~~인 척하는 경우가 있다.

분명 아픈 분인데 볼 때마다 밝게 웃는 분이 있었다........ 알고 보니 아파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질 정도인데 늘 안 아픈 척 밝게 웃고 있다... P97

작가의 이 말이 나는 왜 힘들까?

이렇게 척이라도 하지 않으면 내 삶이 너무 우울할 거 같은데 말이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라는 말을 나는 항상 해오고 있다.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한없이 가라앉아 있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척이라도 하고 살면 안 될까요??

"괜찮아?""괜찮니?" 내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이렇게 물어 봐주는 것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더욱더 비대면이 되어 서로의 표정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작아져 버린 요즘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괜찮아?"라고 말해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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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3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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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너무 많은 행복이 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슬픔이 있다.

세상에는 정말이지 너무 많은 것이 있다.

-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본문 중에서  -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너무 즐거운 여행 기록인 거 같지 않나?

나는 스쿨버스를 타고 아빠와 딸이 신나게 이 세계를 즐기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물론 책 소개를 읽기 전까지 말이다.

하지만 책 소개를 잠시 봤을 때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면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이 가슴에 꽂혔다. 늘 곁에 있어 당연히 여겨지는 것들....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일까??라는 의문을 가지며 책장을 넘겨 본다.


이 이야기는 코요테와 로데오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부녀의 이야기다.

그들은 한순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게 되었다.

아내와 두 딸...

엄마와 언니와 동생...

그 소중한 사람들을 사고로 잃은 그들은 그들과 함께 살았던

 모든 삶을 잊기로 한다.

아니 아빠 혼자 결정해버린다.

그래서 아이와 자신의 이름마저 바꿔 버리고 부녀지간이라는 

관계마저 서류상으로도 정리하며

서로의 새로운 이름을 부르며 살게 된다.

또 지금껏 살아왔던 터전을 떠나 스쿨버스를 타고 정처 없이 

돌아다니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아픈 과거를 더 이상 떠올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었다.

고작 12살짜리 아이.... 그 사고를 5년 전에 겪었으니 7살....

7살 아이에게 엄마와 언니 동생을 더 이상 기억해서도 안되며 입 밖으로

 그들의 말 해서도 안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곁에 남은 아빠마저 아빠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하고

 다른 이름으로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불러야 한다는 것을 강요했다니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

모든 슬픔과 아픔은 충분히 그것을 치유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걸까?

아빠 본인이 힘들다고 해서 그것을 아이에게까지 강요하다니

그런데 그 어린아이가 아빠의 슬픔을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더 마음이 아팠다.

이 상황에서 미안하지만 일반화의 오류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할 말이 많았다.

내가 아는 아빠들은 왜!!!!! 동서양을 막론하고 죄다 저 모양인 건지 욕을 퍼붓고 싶었다.왜 하나같이 다 자기애가 저렇게 강하고 왜 자기 마음이 우선인 것이가!


코요테는 아빠와 스쿨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삶으로 인해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 또래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살바도르는 폭력과 무책임한 아빠를 피해 엄마와 함께 도망을 치던 아이였다.

그런데 그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 역시 나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자신을 때리는 아빠를 원망하는 게 아니라

" 엄마를 지키지 못한 것도 싫어..."

한참을 응석 부리고 자신을 제일 먼저 생각할 12살의 아이가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왜 어른들이 어른답지 못할까...

아이들을 아이다운 모습을 지켜주지 못할까....

어느 날 할머니와 통화에서 코요테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와 언니 동생과 추억 상자를 묻어둔 공원이 없어진다는 사실..

그래서 5년 동안 단 한 번도 꺼낸 적 없던 말을 하게 된다.

"집으로 가고 싶다"

처음에는 그 근처의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고 둘러말한다.

하지만 이상함을 눈치챈 로데오가 캐묻자 모든 걸 말하게 된다.

로데오는 갈 수 없다고 말하고 아이에게 다시 한번 과거를 떠올리지

말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는 안전하게 있는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코요테는 그동안 눌려있었던 감정을 말해버린다.


다른 말보다 코요테가 한말 중에

"나는 아빠가 필요해..." 이 한마디가 뇌리에 박혔다..

5년 동안 이 작은 아이에게 금기어가 되어 버린 아빠라는 단어...

얼마나 부르고 싶었을까....

얼마나 하고 싶었던 말이었을까....

하지만 여전히 로데오는 아픈 과거와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피하고 싶어 한다.

자신의 아이를 파트너라고 부르는 로데오..

이쯤 되니 그의 마음마저 궁금해진다.

엄마와 언니 동생과의 추억상자를 찾기 위해

 12살짜리는 운전대까지 잡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그 공원에 도착하지만 이미 그 상자가 묻힌 

나무는 파 헤져졌고 구덩이가 파졌다.

나는 코요테의 본명이 엘라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많은 구덩이 중 엘라는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추억이 묻혀 있는 곳을 그리고 필사적으로 

구덩이의 흙을 파기 시작했다.

물론 친구인 살바도르와 함께 그리고 그 공사장의 

인부들도 아이의 간절함을 알고 있었기에 그것을 허용했고 도와주었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두가 포기했지만 이 작디작은 아이는 포기할 수 없었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

너무 간절한 추억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상자를 찾았고 로데오도 뒤따라 도착했다.

둘은 그렇게 한참을 상자를 보았고 엘라는 아빠의 입에서

 엄마와 언니 동생이 이름이 나오게 만들었다.

아빠가 그 아픈 기억을 마주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떠날 준비를 한다

이젠 도망이 아니라 진정한 집을 찾아서 말이다.

아빠와 딸로!!!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숨이 막혔다.

그 순간 나는 엄마를 사랑할 뿐이었다.

엄마를 사랑했다

엄마를 사랑했다.

그거다.

그게 추억의 전부다.

추억에는 말이 없다.

말이 필요하지 않다.

본문 중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딱 그만큼인 것이다.

뭘 덧붙여 생각할 것도 없고 애써 지우려고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추억은 그냥 딱.... 추억일 뿐인 것이었다....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소설을 읽은 거 같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쓰인 글 속에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이 책을 나는 내 아이들과 같이 읽었다.

아이들이 먼저 책을 읽고 싶어했다.

우리는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했다

그런데....

아들의 말에 난..뒷목을 잡았어!!

이 아름 다운이야기 중에

코요테가 추억상자를 찾으러 갈때 그 큰 스쿨버를 운전을 하면서 경찰을 따돌리는거!! 그게 너무 짜릿 했다는 거다😆

딸은 역시 동물애호가 !!

거기 등장하는 고양이와 염소에 초점!!

염소가 코요테가 경찰에게 잡혀갈뻔 할때 들이받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동물은 사랑을 주면 주는 그대로 받아준단다..

뭔가 심오한 뜻인데??🤔🤔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도 할 수 있었던 책이라 더 뜻 깊은 시간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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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도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댄 윌리엄스 그림, 명혜권 옮김 / 스푼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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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5년 9 월 가족과 함께 배를 타고 그리스를 향하던 중 

지중해 연안 터키 해변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린 쿠르드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이야기다.

이 당시 4.176명의 난민이 더 안전한 세상을 찾아 바다를 건너던 중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마르완,

어린 시절 아빠가 네 나이였을 때,

긴 여름이 시작되면...이라고 시작하는 책은 아빠가 아이에게 자신의 

행복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해 줌과 동시에 

아이가 잊이 않았으면 하는 가족의 행복했던 기억을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있었다.

엄마를 기억하는 글에서 느낄 수 있듯이

아마도 분쟁과, 폭력, 박해로 인해 엄마가 먼저 세상을 등 진 거 같다.

아직 어린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엄마의 따뜻함을 기억하지 못할까 봐

아빠는 함께 했던 나날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이가 기억하지 않아도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이 일어나고 말았다.

시위가 일어났고 시민들이 모두 포위를 당하고 굶주림과 죽음이

 빈번한 환경에 아이는 함께 해야 했다.

이 주인공의 아빠는 아이를 애써 안심 시켜본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아빠 역시 할 수 있는 게 기도뿐입니다.

이런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 늙은이의 어두운 피보다 어린아이의 밝은 피가 더 

슬픈 소식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 "

이 한마디가 모든 걸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집'을 찾고 있어

어디에도 초대받지 못했고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지만

이 불행과 함께 어딘가로 가야만 한다.

난민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구절이 아닐까?

2018년도에 예멘 난민이 제주도에 밀려왔을 때 한국 사회에서도 많은 논란이 됐었다는 걸 기억한다.

찬성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 각각의 주장들이 펼쳐졌었다.

그때 예멘 난민들의 마음이 저랬을 거 같다

환영받지 못하지만 어디론가 가야 하는 현실....

그리고 지금 너무나 이슈가 되고 있는 미얀마 사태..

이미 많은 희생자가 났고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생길지 모르는 사태가 생각이 났다.

우리는 자연재해로 인해 터전을 잃기만 해도 매우 불안해 한다.

그나마 나라에서 쉴 곳을 제공하고 먹을 것도 여기저기

 단체에서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마음은 늘 불하고 답답하다.

그런데 눈앞에서 사람이 죽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지만 어디론가 하염없이 걷고

망망대해를 건너면서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하나만 붙들고 살아가는 난민..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해서 감히 그들의 마음이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 책은 짧고 간결하지만 책속 삽화 조차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이들과 꼭 함께 읽고 난민에 관해 이야기해 볼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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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법!
유인경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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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경 ' 그녀를 작가보다는 기자와 방송인으로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책을 썼다. 평소에 자신의 힘든 일을 이야기할 때도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게 너무 인상 깊었었다.

나는 나의 상처가 떠오르면 인상부터 일 그러 질 뿐만 아니라

그 일을 입 밖으로 내는 것조차 힘든데

그녀는 도대체 어떤 멘탈을 가졌길래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이 

그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책 제목 역시 그녀답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그녀에게 질문을 하면 '뭐 그럴 수 있죠. 

지난 일인데 어쩌겠어요'

이렇게 대답할 거 같다.

"무엇보다 노년은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시기.

남편이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위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남편만 바라보며 속상해하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우리 인생의 메인 코스는 우리 자신이니까요.

남편은 디저트 일뿐이고요."


나는 이 말을 보고 격하게 공감했다.

결혼과 동시에 나의 일상은 남편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고 아이가 태어나면서는 아이의 스케줄만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남편의 스케줄 플러스 아이 스케줄이었다.

주말도 없이 1년 365일 내 삶에 나는 없고 남편과 아이만 있었다.

솔직히 지금도 별반 차이는 없다.

하지만 나도 나이가 드니 힘에 부친다.

그래서 조금은 요령을 부려보기도 한다.

중년... 확실한 중년은 언제부터인가요???

그때 부터 나에게 집중해서 살 시기라고 하는데

아직...그 시기가 오지 않은 걸까요??

이 책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을 받아 그에 따라 

유인경 작가의 피드백으로 이루어져있었다.

사람들의 고민을 하나씩 읽어 보니 사람들 사는 게 다 비슷비슷 하구나 싶었다.

젊은 사람들보다는 이제 아이들 어느 정도 키워 놓은 

사람들의 정체성의 혼란 그것이 아니라면 

대한민국의 고질병 고부갈등.. 시댁 문제, 경제적인 문제, 

남보다 못한 남편 또는 부부관계...

이 글들에 유인경 작가답게 답을 써 내려갔다.

' 누구도 내 삶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

맞다. 내 삶은 내가 살아야 하는데 

왜 내 삶을 내가 사는 거 같지 않은 기분이 드는 걸까?

재취업을 고민하는 중년 여성에게 이제껏 보지 못한 답이었다.

보통은 ' 무엇을 좋아하세요?'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보세요 

''뭘 잘하세요?''결혼 전 무슨 일을 했어요?'

' 요즘 트렌드에 맞게 000자격증 취득해보세요'

이런 말을 들 한다.

그런데 유인경 작가는

"취미가 아니라 돈을 '벌'일로서 파악해보세요. 동네 주민센터에 찾아가보세요."

"변변한 자격증이나 스펙이 없더라도 '전업주부로 살면서 익힌 살림 솜씨, 남편이나 아이들과 밀당하는 협상 실력도 상당할 거 같아요.

물론 좌절도 하고 세상의 쓴맛도 볼 겁니다. 그래도 더 당당하고 좀 더 뻔뻔하게 민아 씨를 받아 달라고 쾅쾅 문을 두르려 보세요"이렇게 조언을 해주고 있었다.

전업주부로 살면서 내가 하는 일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너무 많은데 작가는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 또한 하나의 스펙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주고 있어서

내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80% 이상은 겪게 되는 시댁 문제.. 오죽하면 '시월드'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다.죽을 때까지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포기하거나 맞서 싸우거나 끊어 버리거나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가정의 평화가 오겠지?

사례를 통해 작가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책이었다.

작가의 위로의 말도 좋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살아가는 걸 느끼니

지금 내 삶도 보통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 서평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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