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 하늘을 날다 초록잎 시리즈 5
장성자 지음, 최현묵 그림 / 해와나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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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의 단 몇줄의 기록이 이책을 만들었다.' 이말에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였답니다.

몇줄의 기록은 어떤 내용일지 또 그 기록을 토대로 어떤 이야기가 탄생했을지 기대감으로 이끈다.

1592년 10월, 진주성이 왜적에게 포위되자 정평구는 비거를 타고 성안으로 들어가

우두머리를 태우고 30리 밖으로 피난시켰다.-신경준(1712~1781)[여암전서]

비거는 나는 수레라는 뜻으로 이 책은 비거를 만드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인물들에 대한 픽션이다.

주인공 쇠돌무치는 어느 진사댁 종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주인들은 피난을 가고

종인 자신과 어머니가 남아 주인집을 지키게 된다.

집안을 하던중 노비문서와 족보를 얻게된 어머니는 쇠돌무치에게 진사댁족보를 주고 도망치게 하고

자신은 남아있다 왜놈들에게 변을 당하게 된다.

한편 도망치라는 어머니의 말을 차마 듣지 못하고 마을 주변의 먼 산에서 지내던 무치는

어머니의 죽음을 알고 자신을 도와준 평구아재와 여울이와 함께 살면서 비거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된다.

나는 수레로 도망칠 생각을 하는 무치는 어느날 비거를 보고 쫒아온 왜놈에게 붙잡히고

진주성의 어려움을 알고 왜놈의 생각을 진주성에 알리는 연을 띄운다.

왜놈으로부터 도망친 무치는 진주성으로 들어가 평구아재와 함께 비거를 만들어타고

봉수대에 연기를 피워 진주성의 위험을 알리게 된다.

나는 수레, 비거. 지금으로 보면 행글라이더와 같은 기구인데

역사책에 기록되었다는 비거,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갖을 수 있는 또하나의 요소가 되었습니다.

단 한줄, 아니 몇줄에서 시작되는 우리의 역사에 대해 우리의 아이들이 세심하게 살펴보는 안목이 생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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