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정원에는 코끼리가 산다
마이클 모퍼고 지음, 마이클 포맨 그림, 김은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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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 폭격으로 불바다가 된 독일의 드레스덴 사건이 배경인 이야기이다.

당시 드레스덴에 살고 있던 엘리자베스와 칼리의 가족이 집을 잃고 연합지역으로 오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인데

특이한 것은 이 엘리자베스의 가족은 코끼리와 함께 피난길을 걸어왔다는 것이였다.

이 엘리자베스가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된 후 요양원에 입원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그의 아들에게 자신의 일생을 회상하며 이야기해주는 형식이다.

 

2차세계 대전은 엘리자베스의 가족에게 불안과 공포를 가져다 준 일이다.

아버지는 군대에 가고 남은 가족을 위해 어머니는 동물원에서 사육사일을 하시는 분이다.

사춘기인 엘리자베스와 장난꾸러기 동생 칼리는 리자의 생일날 코끼리를 선물로 받게된다.

전쟁중이라 동물들의 목숨이 풍전앞의 등화같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앞 정원에서 살게된 코끼리는 리지의 가족에게 희망의 불씨였다.

성난개로 인해 코끼리는 몹시 불안해 하고 개를 따라 달리게 된 코끼리 뒤를

리지의 가족은 정신없이 뒤따라가게 된다.

하지만 그때 드레스덴 공습이 시작되고 드레스덴은 되돌아갈 수 없는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리지의 가족을 찾아온 코끼리와 함께 리지의 가족은 시골에 있는 이모의 집에 가게 된다.

험한 길이였지만 코끼리가 있어 든든한 피난길이 된다.

이모집에 도착한 리지의 가족은 영군군이 피터를 만나게 되고

피터의 사람됨으로 인해 가족은 차츰 선입견을 버리고

함께 연합군의 진영으로 가기로 한 후 함께 피난길을 들어선다.

일도 많고 탈도 많은 피난길을 가면서 리지와 피터는 서로를 좋아하게 되고

코끼리와 동생 칼리는 가족들에게 웃음을 주며 힘든 여정을 마치게 된다.

전쟁에 갔던 아버지도 찾게 되고 피터와 리자는 결혼도 하게 되고

후에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행복한 여생을 마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전쟁속에 사람들간의 이야기이지만 전쟁을 반대한 독일인 가족의 이야기라 가슴에 여운이 남기게 된다.

 

2차세계 대전의 참혹함을 시민들의 입장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로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책이였다.

나 또한 코끼리와 칼리의 재롱을 보는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이다.

아이들의 필독선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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