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세상을 만든 착한 발명
이향안 지음, 허현경 그림 / 현암주니어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 글 밥이 많은 책을 부담스러워하는 딸램을 위해 아빠가 먼저 완독하고 재미있는 발명 이야기를 해주었다. 절반쯤 이야기해주고 한번 직접 읽어 보겠냐고 물으니 그러겠단다. 글 밥 많은 책을 읽게 하기 위해서는 내용이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주면 자연스레 흥미를 갖게 되는 것 같다. 최근 계속 잠자리 독서에서 읽어 준 '로알드 달' 이야기를 읽어 준 것도 글 밥이 많은 책에 관심을 갖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실험 놀이를 좋아해서 발명에 관한 이야기도 좋아하는 딸램에게 흥미를 불어 넣어준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착한 발명' 이 세상 많은 발명품 중에 착한 발명품 아홉 가지를 담고 있다. 발명마다 특별한 사연을 담고 있다. 힘들게 물을 길어 오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게 굴리는 물통 Q 드럼 물통이 발명되었고, 더러운 물도 깨끗한 물로 마실 수 있는 정수 빨대 '라이프 스트로', 축구하면서 전기를 만드는 소켓볼등 지역의 조건에 맞는 적정기술을 활용한 발명품들이 착한 발명의 대표적이다.

 

요리하다 칼에 잘 다치는 아내를 위해 반창고, 절 넘어지는 손주를 위해 미끄러지지 않는 실내화를 개발하고 덥지 않게 삼각팬티를 개발한 할머니는 모두 사랑을 기반으로 탄생한 발명품이다. 실내화를 발명한 할머니가 인터뷰에서 어떻게 만들게 되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답한 한마디 "오직 사랑~!!" 발명가라면 꼭 기억해야 할 덕목이겠다.

 

한창 자전거를 배우고 있는 딸램은 자전거가 어떻게 발명되었는지가 흥미로웠는지 그 내용으로 독서록을 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다래끼 햇살어린이 56
성주희 지음, 김국향 그림 / 현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 다래끼로 눈이 부어 놀라는 아이의 모습이 안타깝다. 어려서는 눈 다래끼 생긴 아이들을 많이 보였는데 요즘엔 거의 보이지 못한 것 같다. 아이의 놀란 표정과는 달리 선글라스를 끼고 즐거워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대비되는 표지는 동화의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주인공 초등학교 5학년 꿈 많은 소녀 김미연, 댄스 동아리에서 '히든 댄서' 콘테스트를 준비하는 도중 난데없이 할머니가 계신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다. 치매에 걸려 요양병원에 입원하신 할머니를 위해 부모님께서 이사를 결정하신 것이다. 미연이는 참으로 슬프다. 함께 댄스 콘테스트에 나가기로 했던 소담이도 슬프게 울어준다. 그렇게 슬픈 이별을 하고 시골로 내려가 입원해 계신 할머니를 뵙는다. 따뜻하고 정겨웠던 할머니는 치매에 걸려 성격이 너무 변했다. 화도 잘 내고 때리기도 하고 떼도 잘 쓰는 어린이 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미연이는 그런 할머니가 낯설다.

 

옆자리에 입원한 할머니께서 미연이에게 할머니는 낯선 세계에 적응 중이라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는 거라고 할머니가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그 여행이 순조로워질 것이라 조언해 주신다.

 

어릴 적 동네에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계셨다 동네 사람들은 노망난 것이라 했다. 그렇게 어릴 적 봤던 노망이 바로 치매였다. 치매는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우리 사회에 큰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동화를 통해 치매를 간접적으로나마 아이들에게 치매라는 질병을 잘 이해시켜 줄 수 있겠다.

 

어느 날 미연이의 눈에 붓더니 다래끼가 생겼다. 미연이는 할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에 가서 그런 것이라며 할머니를 원망하고 미워한다. 그렇게 선글라스를 끼고 생활하던 미연이는 건우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가 건우가 '히든 댄서'에 나간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지만 이내 그 마음은 사그라진다. 엄마의 전화 한 통화 때문에 말이다. 엄마는 미연이에게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단팥빵을 사들고 병원으로 가라고 한다. 자신의 생활이 할머니로 인해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에 미연이는 할머니가 더 원망스러워진다. 미연이는 못된 계략(?)을 꾸민다. 자신의 다래끼를 할머니에게 옮길 작전을... ㅡㅡㅋ

 

할머니는 미연이의 작전 성공(?)으로 눈이 퉁퉁 부어 다래끼에 걸리고 병원에 가셨다. 미연이는 할머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 어릴 적 할머니의 손에 자라면서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할머니와의 추억도 많다. 다시금 할머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닫는 미연이. 할머니는 손녀가 아프면 응급실에 데려가기 위해 운전면허까지 따고 중고차를 준비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미연이는 건우와 할머니를 생각하며 지은 '다래끼'라는 팀명으로 댄스 콘테스트에 나가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준다. 치매라는 질병은 가정에 많은 변화를 준다. '내 다래끼'는 평생을 자녀를 위해 헌신하신 우리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치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불어 넣어 준다. 노말숙 할머니의 말씀처럼 치매라는 낯선 여행길을 떠나는 부모님이 외롭거나 두렵지 않도록 함께 마음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가 나! 진짜 나를 마주하는 곳 키라의 감정학교 1
최형미 지음, 김혜연 그림, 권윤정 감수 / 을파소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나를 마주하게 하는 솔직 감정동화

키라의 감정학교 첫번째 이야기

<화가 나!>

 

사춘기 시절 기억이 난다.

내 마음에 맞지 않은

작은 것에 화를 무진장

냈었던 기억이 나네...^^;

 

우리 아이들에게도

화가 날때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많이 이야기를 해주는 편이다.

사춘기가 오기 전에

감정표현을 잘 하는 법을

잘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동화로 읽어도 좋겠다.

 

주인공 키라와 옆집에 이사온

쌍둥이 형제 벤과 올란도를 통해

감정표현하는 법을 배워본다.

 

쌍둥이지만 셩격이 너무 다른

형제 벤과 올란도

친절한 벤과 달리

화가 난 사람처럼 인상을

쓰고 다니는 올란도.

 

벤과 키라는 드론 날리기 대회에

참가 하기 위해 연습을 하던 중

키라의 실수로 들론이

올란도 방에 들어가 장난감이

망가지고 만다.

키라는 계속

사과를 하지만 올란도는

무시하며 화만 내는데...

 

더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키라

둘의 화난 감정은 불이 난 것처럼

어느새 주변은 쌔빨게 지고

'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낯선 화의 세계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할아버지와 꽃집 소녀 엘레나

크리스토퍼 할아버지는

올란도 처럼 늘 화가 나 있고

불평과 불만이 많고

늘 상냥하게 웃는 엘레나는

겉과 달리 속마음을 타들어 간다.

 

키라와 올란도는 두 사람을 통해

화가 난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화가 날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달아진다.

 

키라와 올란도는 어느 병원 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보게 된다.

일곱살 정도 되어 보이는 벤이

다리에 기구를 끼고 놀고 있는

아이들을 부러운 듯이 바라보고 있다.

 

올란도의 형 벤은 어릴때 희귀병에 거려

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해 있었던 것이다.

벤이 걸을 수 없어서 아빠 엄마가 업고

다니는 것을 부럽고 질투가 났다.

그때부터 벤은 화를 잘 내는 아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어린 벤이 하는 말을 통해

형 벤이 얼마나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현실로 돌아온 벤과 키라는

무조건 화를 내는 것과 참는 것이 좋지 않고

적절히 화를 내고 참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닫는다.

 

화를 잘 다스리는 법은 아이들만

배워야 할 문제가 아니다.

요즘 처럼 화가 많은 세상에서는

어른들도 화를 잘 다스리고

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책속의 부록 감정표현 카드로

아이들과 감정표현을 연습해 볼 수 있다.

 

화난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내가 왜 화가 나는지 생각해보는

훈련할 수 있게 되어 있는

키라의 감정학교

 

아이들과 감정훈련하기

좋은 동화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의 선물 - 방정환 세계동화 햇살어린이 55
방정환 옮김, 장정희 해설, 지효진 그림 / 현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파 방정환 선생, '방정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을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것 말고는 생각해보니 더 이상 그분에 대해 몰랐다. <사랑의 선물>이라는 책을 보고서야 작가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작가일 뿐 아니라 동화 구연가, 연극배우, 편집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신 분이며 1920년대 대표적인 아동문학가였다. 천도교 사상을 배경으로 아동에 대한 인격 존중 사상을 널리 알렸으며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어린이'라는 말을 확산 시켜 사회적 인식을 쇄신하는데 크게 기여하신 분이셨다. 1920년대 초부터 해외의 동화를 번역하여 소개했고 우리의 옛이야기들을 수집하여 전래 동화로 정리하기도 했다. 그중<사랑의 선물> 세계 여러 나라 동화 10편을 번역하여 묶은 동화집이다. 1920년대에 10판 이상 발행했을 정도로 인기를 끈 아동문학의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자유와 희망을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금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민족주의적 의식을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열 편의 동화는 서구의 전래동화와 창작 동화가 고루 포함되어 있는데 1921년 무렵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 일본어로 번역된 동화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방정환은 서문에서 학대받고, 짓밟히고, 차고 어두운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동정하고 아끼는 마음을 담았다. 그 아이들에게 사랑을 담은 첫 선물로 이 책을 펴낸 것이다.

 

<사랑의 선물>중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는 바로 신데렐라가 아닐까 싶다. 행복한 왕자로 알려진 영국 소설 왕자와 제비도 보인다. 그 당시의 서체도 볼 수 있어 신기하다. 동화를 읽어 보면 알려진 스토리와 조금 다른 부분도 볼 수 있는데 방정환은 일부 장면이나 표현을 생략하기도 하고 첨가하기도 하여 어린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우리가 잘 아는 프랑스 동화 신데렐라는 산드룡으로 번역이 되어 있다. 방정환은 산드룡이라는 인물 안에 일제시대 설움 받고 자라던 우리 어린이들에게 눈물과 위로를 담았다. 설움과 구박 속에서도 무도회에 나가려고 했던 산드룡은 일제 치하에서 고통받지만 독립의 꿈을 잃지 말길 바라는 방정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열 편의 동화 뒤에 아이들과 생각할 거리가 있어 동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100년 전 일제 강점기에 신음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펴낸 <사랑의 선물> 지금 읽어도 새로운 감동을 전해준다. 방정환 선생이 고르고 골라 들려주는 10편의 동화는 어린이를 아끼고 사랑했던 선생의 귀중한 선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한장 독해 4권 초등 국어 2-2 (2023년용) - 공부력 강화 프로그램 하루 한장 독해 국어 (2023년)
미래엔 초등 국어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미래엔의 공부력 강화 프로그램인 하루 한 장 독해,

부담 없이 하루에 한 장씩 푸니 부담 없이

공부습관을 들이게 된다. 

교과 연계 되어 있으니 자연스레

예습과 복습이 되기도 하니 초등 공부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