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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저적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0
이서우 지음 / 북극곰 / 2018년 1월
평점 :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출판사
북극곰에서 나온 신간
글 없는 그림책 "쩌저적~"
이 책의 주인공은 펭귄이다.
고기를 입에 문채 당황한 빛이 역력한
펭귄 한마리~!!
얼을 한조각 올라타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표지부터
너무 귀엽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품고 있을 듯하다.
"쩌저적~~~"
제목 안에 약간의 내용을 미리
짐작할 수 있게 숨겨 놓은 센스가~!!^^
요즘 글자 없는 그림책이 참 재미있다.
마음대로 상상하며 읽는 재미를 주니 말이다.
펭귄 마을에 펭귄 가족들이 모여있다.
"쩌저:, "쩌저적",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리에서 떨어진 펭귄 한 마리~!!
꼬마 펭귄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펭귄의 표정이 너무 적나라하다.
아빠, 엄마를 순식간에 잃은 아이의 표정에서
충격적인 감정이 충분히 읽힌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울까.
얼음 한 조각에 몸을 맡겨 둥둥 떠내려가는 꼬마 펭귄.
두렵고 무서운 마음 한가득이지만
순식간에 꼬마 펭귄의 눈길을 사로잡은 풍경들이
하나둘씩 펼쳐진다.
황홀한 캐나다의 오로라, 기묘한 얼음 동굴을
지나면서 꼬마 펭귄은 언제 울었냐는 듯
눈물을 감추고 풍경을 감상한다.
거대한 예수상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지나면서
꼬마 펭귄은 여러 나라를 여행하게 된다.
추운 북극에서부터 시작된 꼬마 펭귄의 얼음덩어리는
따뜻한 나라로 오면서 어느 순간 점점 사라지고 있다.
더운 나라에서 서핑을 즐기는 친구를 만난 꼬마 펭귄은
다시 아빠 엄마를 찾아 북극으로 떠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글 없는 그림책 "쩌저적~"을 읽어 주면서
초집중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안전하고 편안한 집을 떠나 홀로 세계여행을 하는 꼬마 펭귄처럼
우리 아이들도 저마다 홀로서기를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기쁘고 즐거운 일처럼 슬프고 힘든 과정들도 많을 텐데
꼬마 펭귄처럼 낯선 곳에서도 당당하게 홀로 설 수 있기를
바라며 읽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