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멈춤, 교토 -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교토 골목 여행
송은정 지음 / 꿈의지도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결혼기념으로 교토에 다녀왔다.
 일본의 많은 관광지 중에 교토를 결정한 이유는
일본의 전통이 묻어나는
일본스러움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
 
교토는 한국의 경주와 같은 곳이라는데
정말이지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잘 접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일본의 옛 수도답게 헤이안 시대의 문화가
남아 있는 절과 신사와 같은 다양한 유적지가
발걸음을 붙잡았던 기억이 난다.
 
특히 가모강에서의 일몰은
여유로운 교토의 일상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들이 다니는 교토의 골목을
느긋하게 산책하듯 걸어보기로 하고
결혼기념 여행을 다녀왔다.
 
다음번 교토 여행을
갈 때 꼭 들고 가고 싶은  
책을 만났다.
[일단 멈춤, 교토]
이름처럼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교토의 골목을 소개해주는 여행책이다. 
 
정갈한 음식을 만난 듯
교토의 일상을 단백하게 담아낸
맛깔스러움이 묻어난다.
 
 
역사 깊은 관광지답게 대부분의 교토는
사람이 붐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장소는
소란하지 않은 골목의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슬로 시티 교토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손에 쥐고 여행을 떠나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느 여행 가이드 책처럼 여행지를 소개할 때
보이는 관광지 주변의 지도.
교토를 동서남북, 중앙 다섯곳으로 나눈
지도는 관광안내서에 비슷해 보이지만
지도에서 관광지만을 소개하지는 않는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행에서
중요한 것이 여유로움.
현지를 느끼는 것이 되고 있다.
 
이 책이 마음에 다가오는 이유는
일본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교토의 골목을 구석구석
가이드 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카모강과 기온
교토에서 가장 많이 머물렀던 곳이다.
지난 여행에서는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을
찾았다면 다음 여행에서는 
골목 곳곳을 거닐어 보고 싶다.
슬로시티 교토를 느껴보고 싶다. 
 
교토의 여러 곳에서 느낀 저자의
에세이와 100여 곳이 넘는 로컬 공간은
일본스러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교토의 골목 상점과 카페뿐 아니라
온천까지 현지인이라 찾아갈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장소까지 소개해주니
 교토의 골목여행을 위해
[일단 멈춤, 교토] 한 권 들고
교토로 다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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