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꿈 - 2018 문학나눔 선정도서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4
김성미 글.그림 / 북극곰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돼지 꿈/ 김성미 그림책/ 북극곰


이 책을 만든 김성미 작가는 미술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교습소에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엄마가 방문했다.

엄마가 말하길 아들의 꿈은 돼지라는 말을 듣고

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돼지꿈 소재로 두 달 만에 완성한 작품이란다. ​


돼지 풍선을 들고 아빠와 함께 웃으며 걸어가는 아들

돼지꿈을 꾸어 행복한 것일까?^^


그림책에 아빠가 나오면 참 반갑다.

이 아빠는 아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표지와 달리 이야기를 시작하는 앞부분에서 아빠와 아들을

한숨과 하품을 쉬며 걸어간다.



아빠는 직장으로 아들은 학교로 가는 발걸음은 무겁게만 느껴진다.

"학교는 왜 가는 걸까?"

"Why do I have to go to school?"


학교에 데려다주는 아빠에게 아들은 학교에서의

지루하고 지겨운 일상을 들려주었을까?


한숨을 쉬며 학교를 빠져나온 아들은

학교가 끝나면 더 바쁘다.

학원 뺑뺑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에 피아나 태권도에 영어학원까지...


 


초등학생인 아들이 내뱉는 하소연

'아! 불쌍한 내 인생!'

"My life is so miserable!"


그래서 아들의 꿈은...

우리가 아는 훌륭한 위인이 아닌

바로 돼지다.

돼지가 돼서 실컷 노는 것이다.


그 꿈이 이뤄지길 오늘도 기다리는 아들.

집에 돌아가는 길 비는 내리고...


비가 그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갑자기, 마침내 꿈이 이뤄졌다.


엄마도 돼지로 변한 아들을 보고 놀랬지만

그래도 변한 건 없다.


다음날도 아빠와 함께 학교에 간다.

억울하고 슬프게도 말이다.



아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아빠의 한마디!!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다.


"아들! 우리 오늘 그냥 놀까?"

"Son do you want to play hooky today?"


아빠와 아들을 놀이공원으로 간다.

평일이라 놀이기구는 텅텅 비었고

아들의 행복한 모습에 아빠는 미소를 짓는다.

아들은 정말 행복했다.


놀고 싶었던 마음이 충족되니

다시 사람으로 변한 아들.


헉 그런데 이번엔 엄마가...ㅋ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었다.

허나 맞벌이를 하고 있는 관계로

예기치 않게 딸램은 피아노, 미술, 발레

예체능 사교육으로 세 군데를 다니고 있다.

딸램은 재미있다고 말하면서도

친구랑 노는 시간이 적다는 마음을 내심 밝힌다.

그래서 얼른 발레부터 좀 쉬자고 했다.


학교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고

약간의 여유시간을 스스로 즐길 수 있을 정도가 되니

시간이 조금 남는 것이 더 유익한 것 같다.


주인공 남자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을 모델로 했으니

우리 딸램과 같은 또래겠다. 1학년부터 학교생활이 싫고

학원 뺑뺑이에 힘겨워하는 현실을 보니 너무 안타깝다.


아이는 놀아야 하는데 말이다.

우리 아이들 세대는 맘껏 뛰놀며 자라지 못하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왔다는 책도 있던데 말이다.


그래도 참 다행이다.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아빠가 있어서 말이다.


아이가 돼지꿈을 꾸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이들의 어려서부터 공부전쟁(?)에 뚜ㅣ어들 수 밖에 없는 현실 탓을 해보았자다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진정한 꿈을 키워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


김성미 그림책 "돼지꿈"

아이의 마음을 다시 보게 하고

 아이들의 진정한 행복을 생각하게 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