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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울보목사 - 나 외로울 때 찾아와 울어줄 사람
호용한 지음 / 넥서스CROSS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옥수동 달동네 울보목사로 불리우는 호용한 목사님.
목사님의 이야기가 기독출판사가 아닌 일반 출판사에서 출간된것도 신기했는데
기독교 종교서적이라 생각되었던 이 책을 혜민스님이 추천하셨다는 것도 놀라웠다.
그만큼 이책은 종교서적이라기 보다 진한 사람냄새 나는, 인정이 넘치는 책이라 그럴것이리라.
각박해져가는 세상살이에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안타까운 현실속에 빛과 소금의 역활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가 있다.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시작한 우유배달, 그 뿐 아니라 이웃들의 필요를 채우고
아픔을 어루만지며 예수님의 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목사님의 삶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이 두가지가 나온다. 하나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지상 위임령이고, 또 하나는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대계명이다.
한국교회는 그 동안 주님의 지상위임령에 초점을 맞춰서 "가서 제자삼고 가르치고
세례를 주는 일"을 열심히 해왔다. 교회는 성장했고 곳곳마다. 교회당이 우뚝 섰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첫 번째 명령에 열심내는 만큼 두 번째 명령에 무관심했다는
사실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억압당하고 억울한 형제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외면한 채
하나님을 섬겨왔다. 그 결과 교회는 놀랍도록 부흥했지만 세상은 무섭게 타락해버렸다."
-p.27
실천이 따르지 않은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하지만 나부터 믿음이 살아있는지 돌아본다.
진실하게 영혼을 사랑하는 호용한 목사님의 삶과 사역은 교회가 어떻게 세상의 소망이 되는지
몸소 보여주신다. 하나님의 지상명령은 이렇게 이웃사랑을 통해 실현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의 이목에 영향을 받고 행동을 하지만 목사님은
하나님앞에 섰을때 조금이나마 떳떳하고 싶은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것이 황금에 눈 멀지 않는 법, 물욕에 빠지지 않는 법이라 하신다.
혼자 시작한 선행에 교회가족들이 마음을 모았고 점점 여기저기서
도움의 손길이 커져갔다. '배달의 민족' 대표를 통해 골드만 삭스까지
투자를 하고 있다니 참으로 놀랍다.
배고픔을 아는 사람이 가난한 자의 마음을 안다. 지독하게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보냈던
목사님의 환경이 목사님의 시선을 낮은 곳으로 인도했는지 모르겠다.
고난이 유익이라는 성경말씀이 있는데 목사님의 그 고난이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사람들이 교회를 비판할때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정신차리고 기도하고
열심히 서로 사랑하고 선찬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예수님이 친히 보여주신 거저 주는 삶을 가정에서 교회에서 세상에서 실천할때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따뜻한 세상이 될 것이다.
생각해보면 복음과 우리 조국, 부모로 부터 받은 수많은 복이 있다.
거저 받은 것들이 너무 많다. 작은 것부터 나누고 나를 통해 내가 받은 복을
흘려보내는 축복의 유통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희망이 넘치는 교회의 모습을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