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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한담 - 오래된 책과 헌책방 골목에서 찾은 심심하고 소소한 책 이야기
강명관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0월
평점 :

언제부터 책이 이렇게 좋아졌는지...
아마도 아빠가 되고 나서일 듯 하다.
온가족 도서대출증을 만들어 거의 주말마다
도서관을 놀이터 삼아 아이들과 놀러간다.
학창시절 책과 담을 쌓고 살았던 그 시절
그 시간들이 참 아깝게
느껴지면서 시간이 날때마다 책을 손에서
떼지 않고 보게 된다.
이제는 어느새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소장도 취미가 되어 버린 듯
읽지 못했던 베스트 셀러며
책을 읽다 저자가 추천해준
검증된 책들을 모으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좋은 책 한권 손에 들고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그 맛이 참 좋다.
소장만 해도 든든한 책들...
책이 좋아 책에 관한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진정한 독서가가 말하는 책은 무엇인가?
궁금하여 읽게 된 독서한담!
저자는 공부를 직업으로 택했고
취미 또한 독서이기에
평생 책과 함께 살아가는 한학자이다.
부산의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책을 뒤적이며
일상에서 마주하는 동무같은
책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를 글로 적었다.
소소한 일상이 담겨 있어 부담없이 다가온다.
책속에 소개된 책들이 수준높은 책들이 많지만
그 중에 만화책도 있었다.
특히 이희재 선생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원작보다
훨씬 낫다고 추천한다.
감성충만한 중학생때 눈물흘리면 봤던 책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지금도 마음에 남는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는데
만화로 나왔다니 꼭 사서 읽어 보고 싶었다.
찾아보니 아쉽게도 절판되었다.
찾아보니 중고책방에
정가보다 높게 형성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소장가치가 있어 얼른 구매하였다.
"1994년 이 책을 사서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에게 읽으라고 주었다.
며칠 뒤 아이와 함께 어딜 갔다가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아이가
그책을 꺼내 읽으며
"아빠 이 책은 재미있는데,
읽으면 이상하게 절로
눈물이 나요"라고 했다.
그 아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 청년이
되었다. 아마 그 책과 눈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터이다."
-p.69
아빠가 지금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명작을 기억하듯
우리 딸도 그러길 바래보며 선물해주었더니
열심히 읽어 나간다.^^
저자는 한학자 답게 고서와
옛 선인들의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소개해주고 있다.
기회가 되면 우리나라 고서들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제일 먼저 읽게 된다면 정약용 평전 부터...
저자와 함께 보수동 책방을
다녀온 듯 흥미롭게 읽었다.
부산에 가게 되면 보수동
헌책방 거리를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