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
전쟁영화를 좋아하기에
전투씬은 언제나 흥미롭다.
사극에서도 전쟁씬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정말 저렇게 싸웠을까 싶을 정도로
다이나믹하고도 임팩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
책 제목만으로도
‘우리 선조들은 정말 어떻게 싸웠을까’
하는 상상화 함께 호기심이 가득해진다.
역사물의 홍수속에 방송사마다
사극의 비중이 높다.
그만큼 시청자들은 사극을 통해
역사를 보고 경험하고 배운다.
하지만 사극드라마는
시청율을 높이기 위해
화려한 세트와 장대한 스케일을
추구하지 고증에까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사극을 통해 보여지는
역사 왜곡과 고증의 오류를
하나하나 집어내며 더 이상
악순환을 끊고 역사를 바로
세우자며 글을 통해
큰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저자는 수원의 자랑 무예24기 단장이다.
종종 아이들과 무예24기 보러 가는데
저자가 단장님이라니 더욱 반갑다.
전통무예를 수련하다 무인의 삶을
연구하게 되었고 무예사와
전쟁사분야의 박사되었다.
문무겸전한 조선시대 무인의 삶을
살고 실제적으로 살아내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예사와 군사사를 공부하면서
저자의 마음에 걸린 것이 있었다.
그것은 사극속 고증문제였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극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오락물이라고
넘겨버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심지어 역사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조차 사극을 연출했던
사람들이 만들기에 엉터리로 만든다고 한다.
믿고 봤던 역사다큐까지
그렇다니 심히 놀랍다.
1부에서는 조선 무인의 무기 사용법,
2부에서는 전쟁복장,
3부에서는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략들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징비록등 최근에 방영된 사극에서
나오는 무인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mbc 사극 주몽에서의 갑옷은
우주복이 연상되는 전혀 고증이 안된
상상초월의 갑옷을 입고 나오는 등
사극배우들의 시대에 맞지
않는 복장을 입고 나온다고 한다.
또한 용도와 시대에
맞지 않는 무기를 사용하고,
진법과 상관없는 막싸움(?)을
보노라면 전략과 전술은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을 보고 그동안 봐왔던
사극을 생각해보니
무인들과 전쟁씬의
많은 부분이 오류투성이었다.
전쟁사 전문가의 눈에 비친것이
이정도니 생활사의 오류도 많을 것 같다.
저자는 친절하게 옛사료들을
예로 들며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사극은 시청자들이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통로이고 학계와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대중과 소통하며 역사물이
만들어지길 바래본다.
사극을 더 객관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준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