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 진실 찾기
최홍 지음 / 렛츠북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조선왕조를 시작으로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역사에 빠져서는 안될 우리 문화재, 선조들의 지혜와 사상이 묻어 있는 그것이 수많은 역경을 거쳐 현재까지 전해져왔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다.

문화재를 통해 그 시대를 알아 볼 수 있기에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역사에 관심을 가질때쯤 문화재를 함께 찾아 역사 여행을 떠나보려한다.

 

교과서로 역사를 접하였다면 교과서의 내용을 진실로 받아 들이고 은연중 그러한 역사관이 생길 것이다. 나또한 그러했다.

하지만 다양한 역사가들의 관점으로 쓴 책들을 보면 교과서에서 말하는 역사는 많은 주장중 하나일 때도 있고

정확한 사실에 근거 하지 않는 것들도 있으며 가리워진 부분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사람이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다.

이책은 오랫동안 익숙하여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우리 문화재를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한다.

이성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은 문화재의 진실을 파헤치는 현장을 함께 보는 듯 하다.

 

이 책은 역사 전문가에 의해 쓰여진 책은 아니다.

우연한 기회에 문화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이성과 상식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서는 발로 뛰며 문화재를 연구한 결과물이다.

정통역사계에서 어떻게 받아 들일지는 모르나 저자는 선조들이 남겨준 문화재가 대중들에게 재대로 해석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기대하면 썼다고 한다.

 

저자는 6가지 문화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 하며 깊이 생각해 볼 것을 말한다.

[참성단과 삼랑성] 강화도 마니산 첨성던과 삼랑성의 원형은 중국 랴오닝성 우하량 유적지에 있었다

[첨성대]경주 첨성대는 금성의 여신을 모시기 위한 제단이었다.

[태백산 천재단] 현재의 천제단은 1970년에 대종교인들에 의해 축조된 것이다.

[신라금관] 신라 금관은 금척의 조형물이었다.

[이성산성]경기도 하남시 이성산성은 신라의 신궁이었다.

[변산 죽막동 수성당] 변산반도 죽막동 수성당은 해상왕 장보고에 의해 세워진 것이다.

 

가령 첨성대를 천문대로, 신라 금관을 왕관이라고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권유해보고 싶다. 실제로 첨성대와 같은 모형을 만들어서 사다리 타고 올라가 하늘을 관찰해보라고, 그리고 금관과 같은 모형을 만들어서 머리에 쓰고 단 30분만 걸어보라고... 실제적인 용도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들은 탁상공론에 불과할 뿐이다. ”

 

참성단과 삼랑성을 연구 하기 위해 아직 정식 사서로 인정 받지 않은 역사고서인 [환단고기]에서 발췌하여 뒷받침한 부분들이 있다. 저자는 환단고기의 방대하고 심오한 내용들을 누가 무슨 목적으로 가짜로 적었겠냐며 사서도 사람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니 무조건 배척하지 말라고 한다. 저자는 참성단과 삼랑성의 원형이 중국쪽에 있다는 확신을 굳히고 허베이성과 산시성을 오토바이 뒤에 타고 산골 농로를 발품 팔며 직접 조사했다고 한다. 삼랑성과 참성단과의 관계를 결국 환단고기에서 찾는다.

 

저자가 살펴본 6가지 유적중 가장 유명한 첨성대. 천문 현상을 밝히기 위한 최초의 천문대가 금성의 여신을 모시기 위한 제단이었다는 주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연하게만 받아 들여왔던 첨성대를 다시 보게 되었다. 첨성대가 천무대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으며 신라의 지구라트 같은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신기하기만 하다.

 

저자 또한 자신의 주장이 완전하지 않다고 말한다 미흡함과 오류도 있을 것이다. 역사전문가가 아님에도 역사적인 의문을 그냥 넘기지 않고 깊이 연구하는 자세가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계기로 무심코 알고 있었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문화재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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