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하브루타 - 말씀으로 토론하라
하브루타선교회.전성수.이익열 지음 / 두란노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과 같은 설교 중심의 예배를 드리게 되면, 성도는 영원히 듣는 존재, 즉 구경꾼으로 전락하여 교회는 역동성을 잃고 만다. 지금도 교회학교가 상당한 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전국 50퍼센트 이상의 교회에 주일학교가 없다고 한다. 주일학교가 있더라도 최근 5~10년 새 빠른 속도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50p.

 

자녀교육서를 접해본 부모라면 유대인의 자녀교육법을 한번쯤 봤을 것이다. 나또한 아빠가 되고 육아서를 보던 중 유대인의 자녀교육법을 알게 되었고 토론하고 질문하는 하브루타를 알게 되었다. 세미나도 듣고 관련 책을 보면서 가정에서부터 하브루타를 해보고 싶어 준비하고 있었다.

 

유대인의 성공비결을 하브루타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 부모와 자녀사이에 세대차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전해져 신앙이 전수되었기 때문인데 그러한 유대인의 문화에 하브루타를 빼놓을 수가 없다. 한국기독교의 침체는 가정에서 신앙이 제대로 전수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하브루타는 자녀세대에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가정에서 아이들과 하브루타 하고픈 부모뿐 아니라 교육현장에서도 폭넓게 활용되어 지고 있다. 불과 몇 년사이에 협회도 생기고 하브루타교육사 자격과정도 생긴 것을 보니 하브루타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어지고 있는 것 같다.

 

저자인 전성수교수님은 교회안에 신앙이 자라지 않고 늘 돌봄만 받길 원하는 젖먹이 신앙이 많은 것은 듣고 잊어버리고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말씀을 내면에 새기는 작업, 그 내면화 작업을 해야 실천과 행함이 가능하며 지상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데 말이다. 그 내면화 과정이 바로 하브루타라고 말한다.

 

교회에서 말씀으로 하브루타하는 교회가 있다. 이익열목사님이 섬기고 있는 누림교회다. 교회의 양적성장을 추구 하지 않고 새로운 교회교육을 정착하겠다는 생각으로 교회를 개척하신 목사님의 뚝심으로 교회에서 하브루타를 어떻게 접목하여 말씀으로 강력해질 수 있는지 몸소 보여주고 계신다.

 

개척한지 7년째 되는 누림교회, 생계형 교회이기에 환경의 뒷받침이 필요 부흥 프로그램 도입도 쉽지 않다. 하지만 하브루타는 다르다. 성도가 한명이어도 가능하다. 이익열목사님이 하브루타를 교회에 도입하게 된 이유는 말씀의 능력을 보고싶어서다. 말씀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부흥을 보고 싶어서다. 목사님 자신부터 하브루타를 실천하셨다. 그리고 교회에 쉬운것부터 하나씩 교회학교부터 적용했다. 먼저 교사들부터 모집해서 하브루타를 경험하게 했고 20명 소수 정원제로 아이들을 모아 하브루타 교실을 열었다. 당연히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내딪으니 조금씩 변화가 보인다. 하브루타를 시작하면서 정착하기까지 모든 노하우를 이 책에 기록했다.

 

배가 항해를 할 때 나침반이 필요하듯 하브루타를 할 때도 나침반이 필요하다.

 

 

일반하브루타와 성경하브루타는 다른 점이 있다. 일반 하브루타의 사고 확장은V, 즉 방사형 구조라 할 수 있다. 어디로 사고가 뻗어 나가 무엇을 상상하고 질문해도 학습에는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성경 하브루타는 질문하고 토론하는 목표가 분명하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고 진리를 찾아가야 한다. 모든 질문은 하나님의 뜻, 성품, 의도, 감정 등을 찾는 것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 주어진 메시지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등 생활 적용의 V자 형으로 뻗어가야 한다. 자신의 삶 어디에 적용하고 실천해도 무방한 것이아. 그래서 성경 하브루타는 X자형 사고 유형을 갖는다.“ -116p.

 

교회에서의 신앙훈련은 가정에까지 이어져야 진정한 신앙이다. 교회에서와 가정에서의 신앙의 모습이 다르다면 우리 아이들은 부모의 신앙을 본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교회에서 말씀이 살아나면 가정에서도 말씀이 살아나게 될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교회에서 하브루타를 통해 말씀으로 바로 서는 것이 참 중요하다. 이익열 목사님도 교회에서 하는 하브루타의 목표는 가정 하브루타라고 말한다. 부모와 자녀가 하브루타를 통해 신앙이 전수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 이상 신앙교육을 교회에만 맡겨서는 안된다는 자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아이들과 하브루타~~ 생각만으로 기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