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속의 한국사 2 : 조선왕조 500년 - 역사소비시대의 역사 읽기 한국사 속의 한국사 2
고석규.고영진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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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속의 한국사 2]

 

학창시절 한국사를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성인이 되어 필요성을 느끼고

역사를 접하면서학생때 배웠던 역사가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교과서 논란이 많다.

 정부에서는 극심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2015년 한국사 국정화 방침을 정했다.

한국사 교육을 강화하여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추게 하자는 것은 좋으나

정부가 정해주는 하나의 답만

가르치게 되는 역사교육에 대해 우려가 된다

사실 국정교과서이

기 이전에도 학생입장에서는 학교에서

 지정한 교과서로만 공부하기 때문에

국정교과서이든 아니든

 큰 의미는 없었던 것 같다.

 

진정한 역사공부는 교과서를

넘어 서야 되는 것 같다.

사실적인 역사가 역사를 기록하는 이의

주관적인 평가의 개입될 수 밖에 없기에

다양한 역사가의 관점을 접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역사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역사 소비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수많은 역사물이 광고,영화,,게임,

드라마를 통해 소비되고 있다.

그렇게 상품화된 역사가 자칫

올바른 역사인식을 저해할 수 있다.

 

한국사속의 한국사 2편을 다시 보게 된 것은

1편을 통해 역사의 사실뿐 아니라

사실들에 대한 비평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사실을 통해 인과관계를 알게 될때

비판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을 갖게 해주는 것이

한국사속의 한국사의 장점이라하겠다.

 

학창시절 역사는 단순 암기과목이었다.

 암기도 맥락을 이해할 때

 쉽게 암기가 되어진다.

역사의 맥락이 이해가 되니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내용들이 이해가 되고

 상황들이 연결지어진다.

 한국사속의 한국사2를 통해

조선시대 500년의 역사를 문화와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에

맞추어 이야기해준다.

 

우리나라 역사가 일제식민지시대에

 상당히 많이 왜곡되었다.

그래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우리 역사의 발전을 인정하지 않고 왜곡,

폄하시키는 식민사학의 관점을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의 도입부는 여말선초,

조선의 건국 배경에 대한

 세가지 시각을 말해주고 있다.

단순한 사실을 넘어 여러 가지 시각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올바른

역사 인식을 일깨우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영은 딸을 왕비로 들이고 정치적인

지위도 상당히 높아지면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졌고,

반면 이성계는 개혁적인 성향이 강해졌다.

 이들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계기는

 잘 알다시피 위화도 회군이었다” -p.35

 

한국사속의 한국사2편은

온건개혁파와 급진개혁파의 대립

탄생한 조선건국비화,

 일제의 식민사관은

지금도 조선시대를 아무런 변화 발전이

없었던 정체된 시대라 폄하하고 있지만

저자는 붕당을 통한 대립과 갈등을 통해

발전한 역사를 제대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조선의 정치와 사회경제 문화를

살펴보면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준다.

 

이 책은 20년 전 [역사속의 역사]

출간되었다. 20년간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변했을 것이다.

그 많은 변화들은 담아내려고

애쓴 부분들도 역력히 보인다.

세종의업적에 대한 부분에서

노비 출산휴가에 눈길이 간다.

노비도 산후휴가100일에 1개월 산전휴가,

남편에게도 30일간의 출산휴가를...

출산문제뿐 아니라

버려진 아이를 돌보고 장애인,

결혼 지원을 하는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세종의 복지행정은

 현대의 그것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세종대왕의 백성을

행복하게 하려했던 정치를

위정자들도 꼭 배워야 할 것이다.

 

역사의 정보가 홍수처럼 넘치는 시대에

역사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줄 수 있는 역사책을 보는 것,

참 중요하다.

1권에 이어 한국사속의 한국사2권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3권에서는 흥선대원군 이후 이야기다.

개항이후 조선의 근대화 과정과 일제의 병합,

해방과 분단에 근,현대사...

사회변화에 따른 역사학자의

시각이 무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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