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았다
케네스 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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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차례나 북한을 드나 들었으니

 제집 드나들 듯 했을 것이다.

마지막 북한 광광 가이드가 된 그날.

그 도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으리라.

새로운 노트북을 사서

 외장하드에 있는

자료를 옮기고 북한에

들어오기 전에 두고 오려 했다.

하지만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입국장에서 그 외장하드가 발견되었다

북한정부를 전복시켜려했다는 의심 사

기소되어 15년 노동교회형을 받게 된다.

 

단 한번의 실수로 억류된 순간

선교사님의 마음 어땠을까를

생각하보니 마음이 무너진다.

꼭 너무나 자주 들었던

 꿈의 사람 요셉이 생각난다.

케네스 배 선교사님 또한 억울한

누명을 썼고 거짓된 자백을 강요받는다.

영화를 보는 듯 억류당한 2년간의

일들을 자세히 기억해 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선교사님은 북한에서의 처참한

상황속에서도 풀려날

기대와 실망을 반복한다.

안타까움과 긴장감에 읽는내내

손에서 떼어 놓을 수가 없었다.

 

 

처음 억류되었을때는 미국정부에서

FBI와 같은 첩보 부대를 급파해

구출해내겠지라는 영화같은

상상도 들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결말은

알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손에 땀을 쥐었다.

캐네스 배 선교사님도 북한에서

나갈 날을 고대하며 기도하고 기다렸다.

그 시일은 길고 길어져 2년이 넘어갔다.

기다리는 동안 조급함도 생겼지만

주님께서 평안함을 주시기에

순간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결국은 자신의 뜻을 모두 내려놓고

풀려나지 않는 것이 주님의 뜻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

비로소 자유함이 임했고

그는 풀려나게 되었다.

 

끝을 알기에 이해가 되지만 막상

그 상황에선 정말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내가 그 입장이 되었다면

잠깐만 생각해도 숨이 턱 막힌다.

2년의 군대시절도 참 답답했는데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끝도

없는 감옥과 같은 곳에서

얼마나 공포스럽고 외로웠을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내려놓음의 의미를 알 것이다.

내 생각과 내 의지를 내려 놓을 때

그때 주님께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지만 그 믿음이 우리의 실제

 삶에선 경험되어지기 쉽지 않다.

 우리와 같은 성정을 지닌

동일시대의 한 사람이

겪은 믿음의 발자취는

편안한 신앙을 즐기며

주님의 평안만을 구하는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듯하다.

아니 내게 더욱 그러했다.

 

세상으로부터 잊힌다는 것,

그것만큼 괴로운 일이 있을까.

캐네스 배 선교사님도 아마

그러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구명운동을 했지만

정작 본인은 국제사회의

 소식을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더욱 외로웠을 것이다.

사람들이 잊어도

우리 주님은 기억하신다.

잊지않았다라고 말씀하신다.

이 책을 통해 북한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열렸다.

북한의 현 정치 상황과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세뇌당하고 있는 것조차 모르고 있는

불쌍한 북한 주민들을 보며 통일이

왜 필요한지 복음이 왜

그리 시급한지 가슴깊이

다가오는 시간이었다.

책을 읽는동안 북한을 향한

안타까움이 이렇게 느껴지는데

우리 주님은 얼마나 울고 계실까.

하나님은 북한을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용하셔서

주님의 역사를 이뤄가신다.

 캐네스 배 선교사님을

사용하셔서 많은 이들에게

북한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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