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댄싱 위드 파파 - 꿈많은 아빠와 딸의 꿈같은 여행
이규선.이슬기 지음 / 성안당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524/pimg_7433691341425727.jpg)
아이들에게 어릴적 아빠와의 좋은 추억은 행복한 기억이 된다.
나 또한 불현 듯 생각나는 아버지와의 어릴적 추억에 미소가 지어질 때가 있다.
그런 추억들은 은연중 삶을 살아갈 힘이 된다. 이 책의 주인공 부녀도 어릴적
사이가 좋다가도 사춘기를 지나면 멀어졌다고 한다.
다시금 친해지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 바로 여행이었다고 고백한다.
친구들에게 아빠를 베프, 베스트 프랜드라고 고백하는 딸을 가진 아빠,
그리고 베프 아빠를 가진 딸,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진다.
특히 딸가진 딸바보 아빠들의 로망이 아닐 수 없다.
아빠는 30년간 은행에 다니다 은퇴를 하고 시골로 가 자연인으로
살던 중 흥미진진한 삶을 살기를 선택한 딸램덕분에 여행의 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도 배낭여행의 묘미를...
자녀와의 배낭여행, 아이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부모라면 한번쯤 꿈꿀만한 희망사항이다.
나 또한 아이들과 배낭여행을 꿈꾸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배낭여행지는 인도, 네팔, 중국, 영국, 프랑스, 벨기에등이다.
여행의 에피소드를 엿보다 보면 진짜 베스트 프렌드 임이 느껴진다.
각자의 생각의 차이로 다투고 또 화해하며 끈끈한 정을 만들어 간다.
“아빠는 언제나 내가 상황을 올바르게 바라 볼 수 있도록 거울 역할만 해주었을 뿐,
직접 결정을 내련 주넉은 없었다. 대신, 아빠는 내 결정이 무엇이든 열렬히 응원해주었다.”
-79p.
딸의 모습을 보면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이 물씬 풍겨난다.
아빠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멋지게 딸을 키워낸 아빠가 대단하게 보이기도 한다.
아이가 옳은 결정을 할 수 있게 지켜봐주고 선택에 대해 응원해주는 아빠...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저자의 아빠의 모습에서 그렇게 키웠을 때의 결과물을 보는 듯 하다.
여행하면서 어쩜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들을 잘 포착했는지 글과 함께 사진 보는 재미가 아주 좋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자녀와 삶을 공유하고 생각과 가치를 나눌 수 있다면 인생의 마지막에서도 참 행복하게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딸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좋은 시간을 만들어 나갈지 생각해보게 한다. 딸 가진 아빠들 한번쯤 보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