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할 것 같나요?
실비 세르프리 그림, 클레르 그라시아스 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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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날개를 가진 아기 박새가

나를 불안한 모습으로 쳐다본다.


'정말  내가 못 날 것 같나요?'라는

표정으로...


글을 쓰고 그린 프랑스 출신 작가는

프랑스 어린이들이 뽑은

앵코륍티블 상을 수상한

레르 그라시아스, 실비 세르프리다


자신감을 가지고 꿈을 펼쳐보라는

작가들의 응원메세지를 그림책을

통해 느껴볼 수 있었다. 


 알을 깨고 나오는 박새들을 대견스럽게

바라보던 아빠, 엄마 박새는

부화반응이 없는 마지막 알을 주목한다.


다른 아기 박새들보다 튼튼해보이는

막내 박새를 바라 보면 아빠는 대견하는데

이상하다. 알에서 나오지 않는다.


여섯마리의 형들과 달리 조용한 아기 박새

자연을 바라보며 조용히 꿈을 꾼다.


형과 누나들의 작은 날개는 파닥이기 시작했지만

막내의 날개는 튀어나와 있는 혹 두개뿐


큰까마귀 삼촌은 마법에 걸린것 같다하고

아빠 엄마도 상심한다.


따뜻한 봄날 나는 법을 익힌 박새들은

하나둘 둥지를 떠나지만

막내는 기운차게 뛰어다닐 뿐...

비웃는 다람쥐들의 소리가 들린다.


형들이 나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하지만 막내의 관심은 나는 것보다

'으뜸 나무'를 구경하는 것이다.


밑에서 구경하는 것보다

위에서 구경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할미새

모든 새는 날 수 있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전하고 떠난다.


막내는 그때부터 마음을 바꿔

날아보기로 결정하고 도전한다.

종이로 날개를 만들어 날개를 파닥이자

독수리는 콧웃음을 친다.


비웃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개똥지바귀는 막내박새가

하늘을 날 수 있게 등에 태워준다.


하늘을 날기 시작한 막내박새의

가슴은 벅차다.


개똥 지바귀는 막내 박새를

으뜸 나무를 충분히 구경할 수 있게

나무 꼭대기에 내려준다.


개똥지바귀의 도움으로

차돌이의 도전은 계속된다.

결국은 자신의 부정적인 소리가

막내박새의 꿈을 막았던 것이다.


출신 환경을 비관하며 금수저, 흙수저를 논하는

세태속에 환경보다 중요한 것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고자 하는 의지라는 것을 보여준다.


두려움을 박차고 결국엔

희망찬 날개짓하는 박새의 모습은

다른이들과의 다름이 조금 늦은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그것이 결코

이상하거나 모자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우리 아이의 다양한 관심을 인정하고

지지해주면서 도전할 수 있게 지켜봐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비교할 필요가 없다.

우리 아이가 독특한 막내 박새와 같은

모습일지라도 말이다.


[내가 못할 것 같나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부모에게는 양육의 지침을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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