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 동생 할래? - 우리 집에 동생이 산다 1 꿈꾸는 작은 씨앗 17
박나래 글.그림 / 씨드북(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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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진 방안,
누가 오는지 망보는 듯한 모습으로
문 뒤에 서 있는 강아지와
 쪽쪽이 물고 있는 아기...
 
"너 내동생 할래?"
이 상황에선 누가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지 알기 쉽지 않았다. 
책을 읽어가면서 이 말을 한 주체가
강아지라는 사실을 알고나선
급 흥미를 보인다.

 
 
 
 
저자인 박나래 작가는 조카와
그의 동물친구의 우정을
응원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아빠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강아지 토토..
 어느날 찾아온 불청객 아이 하나로
집안의 분위기는 급 반전!
 
갑자기 네식구가 된 토토네.
아빠엄마의 모든 관심은
공갈젖꼭지를 문 아기에게로...
 
토토는 이해할 수 없다.
자기처럼 보드라운 털도 없고
 매일 울기만 하는 아기를 왜 자기보다
좋아하는지를...
토토는 그런 아기가 밉다.ㅜㅡ
 
 
 
 
 
 
 
 
 
따뜻한 오후 낮잠시간,
엄마보다 일찍 깨어버린 아기는
사고를 치기 시작한다.
내심 엄마에게 혼날것을 기대하지며
혼자 웃음짓기도 하다가
점점 말썽을 부려가는 아기의
뒷처리를 해주며 따라다닌다.
그렇게 아이와 함께
장난을 치다 정이든다...
 
"아이 신나 자꾸 보니까
말랑거리는 볼살을
정말 귀엽고 달콤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너 이제부터 내 동생할래?
멍멍 이젠 사랑스러운
내 동생을 잘 돌봐 줄 거야"
기저귀에 쭈쭈를
먹이고 재우기까지 하는 토토
그렇게 토토는 형이 되어 간다.
그 모습이 감동적이다.
 

 
 
 
책의 아이는 꼭 아무생각없이
 말썽을(?) 피워대는 우리 막둥이 같다. 
2살차이누나 세아는
동생에게 질투를 보이다가
잘해주다가를 반복한다.ㅋ
 
젖병을 거들어주기도 하고
기저기 돕는 것을 도와주면서
 가끔 밀거나 때리면서 말이다.^^;
 
반려동물과 사람과의 우정을
이야기 한 듯하지만
갑자기 우리집에 찾아와
 아빠엄마의 사랑을 뺏어가고
내 물건을 쓰는 낯선 동생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알 길 없는
이제막 형아가 되어버린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동생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강아지 토토처럼
동생때문에 서운함을 느끼는
 형들에게 도움이 될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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