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위대한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 - 개마무사가 달리고 신기전으로 쏘다
이명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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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을 통해 비격진천뢰를 알게 되었다.

비격진천뢰는 유성룡의 지원을 받은

화포장 이장손이 만든 세계최초의

시한폭탄으로 일본군이 점령한 우리성에

비격진천뢰를 던지자 동그란 쇠모양이

신기한 듯 만져보다  순식간에 터져

적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혔고 처음 보는 신무기에

 왜군은 성을  버리고 도망갔다.

 임진왜란의 후기 일본의 기세를 꺾는

순간으로 기억된다.

비격진천뢰는 신기전과 함께

조선의 하이테크를 보여주었다.

우리 과학기술의 우수성에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책을 만나보았다.


알면 알수록 위대한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은

 역사와 고고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사정상 공학을 전공하고 뒤늦게

그 열망을 이어가며 우리나라 고대 과학기술을

연구를 하는한 CEO를 통해 펴내어졌다. 

공학자이기에 역사와 공학을 접목시켜

 역사적사실과 과학적 근거, 그리고

동서양과의 과학기술을 비교하며

우리과학 기술의 세계에 흥미를 갖게 만든다.


우리나라사람은 손재주가 좋다.

젓가락을 씀으로 두되발달이 되어서

그렇다는 말도 있지만 여하튼

이 책을 보면서 우리의 기술이 세계정상을

 달리고 있는 것이 우연이 아닌 역사적

필연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긍심도

가지면서 그 같은 놀라운 과학기술을 계속

발전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느끼게 된다.


가장 먼저 고구려제국의 철기병 군단

 개마무사를 소개하면서 세계최고

수준이었던 고구려의 강력한 군대를 자랑한다. 

"말을 타고 달리는 로마 철기병과

고구려 개마무사는 기병 형태로 보면

 비슷할 수 있으나 개마무사에게는

등자가 있어서 기병이 말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말 위에서 활을 쏘거나 칼을 휘두를 때도

자세가 전혀 흐트러지지 않게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무기와 등자 등에 따른

전투력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로마 철기병 군대와 고구려 개마무사 군대가

정면으로 맞붙어 전투한다면

능히 고구려 군대가 로마 군대를

격파할 수 있었을 것이다."

-P.67


 

충청남도 논산에서 출토된 고조선 시대의

 다뉴세문경은 나노기술에 가까운 초미세기술로

주조된 것으로 한국 첨단 과학기술자들이

모여 연구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도도

복원제작을 시도하였지만 완벽한 복원에

실패했고 최근에서야 복원에

성공했다고 한다.

현재도 복원키 쉽지않은데 2400년 전

고조선의 기술자들이 0.2밀리미터

 선폭의 무수한 직선과 원형을 조각한

청동거울은 정말로 미스테리다.

저자는 이러한 나노 기술의 DNA가

있기에 우리나라 반도체 분야가

세계최고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금속공예와 목조건축, 고인돌을

비롯한 석조 건축기술들

또한 우리 민족의 아름다움과 긍지를

보여주는데 충분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문화를 사랑하고

보존하면서 널리 알리는 일도

 후세가 해야할 일들 중 하나 인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화약을 만든 최무선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다.

최무선은 신라시대 사람으로 저자는

이미 신라시대부터 화약의 제조비법이

있었을 것이며 당나라와 교류를 하면서

 전래되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에 이르기까지

발전된 화약과 무기의 발전은 임진왜란때

조선 수군의 총통으로 왜의수군을

격파하던 장면이 연상하게 된다.


우리조상들을 이렇게 좋은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세계최고의 기술들을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최초 활자 금속활자

'직지'를 만들었으면서

70년이나 늦게 만든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불러온 것과 같은 변혁을

이어오지 못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 역사를 들여다 보면

어려운 정치와 경제 현실을 보게 된다.

과학기술은 그것들에 비해

인정받을 만한 것이었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우리 과학기술에 대한

우수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 과학기술의 역사를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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