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국은 - 우리의 절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박성호 지음 / 로고폴리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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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국은...

불완전한 문장의 뒷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느낌이 오는 제목이다.

소제목으로 '우리의 절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현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절망가운데 살아간다는 전제를 두고 쓴 책인듯하다.


저자는 스스로를 '이승전문가'라 칭한다.

세상문제에 관심이 많아 알아가다 보니 서로 같은 맥락으로 이어져있음을 발견하고

같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노동, 역사, 정치, 언론, 종교, 교육, 국방, 미래등 8가지 분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곁들어 풀어냈다.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진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이러한 관심들을 단편적인 뉴스로 접하고 진보와 보수진영논리가

강한 언론을 통해 무엇이 진실인지 깊은 관심을 가지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언론을 통해 듣는 노조, 지금껏 내가 알게된 노조는 대기업 귀족노조이야기와

강성노조로 인해 투자를 꺼리는 외국계 기업 이야기를

통해 노조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받지 못했다. 최근 노동계와 정부의 대립하는

목소리를 어떻게 이해해야한는지 정립하기 쉽지 않았다.

저자를 통해 노동조합과 전교조의 설립 과정을 보면서 노동계를

균형있는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역사와 정치부분을 통해 근현대사의 모순을 다룬다. 지금껏 해결되지

않은 모순의 역사.  서로 다른 의견을 인정하는

반목의 사회는 정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영호남의 지역감정에서 더욱 그러하다. 어릴적 부터 호남은 

무조건 민주당을 찍어야 한다고 쇄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이 되었을때

잔치판이 벌어졌던 기억이 난다. 

정치에 관심을 가질땐 정당을 보기보다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잘 보라고 조언한다.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쉽지 않겠지만...

또한 선거구제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현재 여야가 선거구제로 대립이 심각한데,

선거구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전체적인 내용이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지는 것이 신기했다. 

저자의 의견에 많은 공감을 하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들게 했다.

자칫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아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 나은 한국을 위한 마음이리라 생각된다.

시대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혀준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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