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읽는 라이벌 한국사 - 우리 역사를 바꾼 숙명의 라이벌 28인
김갑동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사를 라이벌 구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준 역사책

 

삼국시대부터 식민지해방과 분단의 시기까지 28명의 인물을 라이벌로 구성했다.

김춘추vs연개소문, 최영vs이성계, 이순신vs원균 등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의 대결구도라 책에 대한 흥미와 친근감이 더해진다.

 

학창시절에 배운 역사는 그렇게 단편적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임진왜란하면 이순신이 떠오르고 삼국통일하면 김유신이 생각난다.

시대상황이나 민중의 역활등을 간과한채 역사를 배웠기에 역사에 대해 이해도가 떨어져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특히 박정희 정권에 의해 이순신이 지나치게 성웅시된 데 대한 반작용으로 원균이 역적으로 평가 절하 된 부분이 그렇다.

이순신의 탁월한 인품과 전략을 통한 업적이 있지만 인간이기에 단점 또한 있었고

 원균도 칠천량해전에서 크게 패한 책임이 있지만지나치게 역적이나 졸장부처럼 취급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한다.

얼마전 방영한 kbs사극 징비록에서도 원균을 악역으로 그려내 그러한 이미지로 그려내 이분법적인 사고가 더해진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과 인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구려말기의 명장으로 천리장성을 쌓았던 영웅 연개소문을 흉악 무도한 면이 있었음알 알게 되었다.

성리학 입장에서 쓴 삼국사기에서는 왕을 죽인 연개소문을 나쁘게 평가했고

일제 강점기에 단채 신채호는 영웅으로 평가했다.

역사가의 사고와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 역사도 다르게 해석이 되고 있다.

이렇듯 역사는 관점에 따라 달라짐으로 폭넓은 사고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역사를 들여다 보면 참 안타까울때가 있다.

연개소문이 김춘추와 연합하여 삼국을 통일했다면....

선조와 조정의 대신들이 왜란의 대비책을 세웠다면....

미래에서 과거를 보기에 안타까움이 더해지지만 그렇게 했다한들 어떤 역사가 그려졌을지 알 수는 없을 것이다.

역사를 통해 과거의 삶속에서 현재와 미래의 지향점을 찾을 수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나라는 국제 정세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게 현실이다.

현재 정치상황을 보노라면 조선시대의 붕당정치를 보는듯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역사교육이 참 중요하다. 역사는 반복되기때문에...​

 

인물중심의 역사이야기지만 그 시대의 상황을 먼저 서술하고 인물들의 대립 구도를 설명해주기에

 단편적이었던 역사지식들이 한권의 책으로 삼국시대부터의 역사가 정리된다.

인물중심의 역사이야기가 끝나는 부분에는 꼭 생각해볼 질문이 있어서 좋다.

그래서 쓰인 그대로 이해하기 보다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