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어떻게 키울래요? - 엉뚱하지만 유쾌한 양꼬치엔 칭따오 육아일기
정상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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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품에 안는 순간, 온몸에 전기를 맞은 듯 찌릿해지고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더니 이내 두 눈에서 감격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러자 한성이는 갑자기 울음을 멈추고 저를 까만 눈동자로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죠

"안녕 아빠~ 근데 아빠, 나 어떻게 키울 거야?"

-프롤로그 중에서...

 

같은 아빠로써 그 마음에 격한 공감을 느낀다. 아무 준비 없이 아빠가 되어버린 초보아빠...

도대체 어떻게 안아야할지 씻겨야할지 사랑하는 마음이야 아빠도 가득하지만 표현할 줄 몰라 그 방법을 몰라 아이를 보며 움찔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저자 배우이자 방송인이다. tv를 잘 보지않아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진 누군지 몰랐지만 이책을 보고 tv를 보니 예능프로에서 자주 보인다. 육아를 잘 하는 평범하지 않은 아빠들의 육아책은 자주 보았지만 유명인의 육아책은 거의 보지 못했다. 한장한장 책을 넘겨가겨 정상훈식 육아법(?)에 흥미가 느껴진다.

 

연년생 3살 2살 아들을 키우는 아빠!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주변에 아들 둘 가진 부모를 보면 셋째 아들 낳을까봐 시도를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만큼 아들 형제가 어렵다는 것을 본다. 난 딸 둘이라 비교하자면 나은편이다..^^;; 

 

아내의 자연출산의지로 역아였을때부터 자연출산을 고집하여 자연출산 전문병원에서 두 아이를 낳았다. 자연출산시에는 남편의 역활도 상당한데 예비아빠였을때부터 호흡법이며 자연출산에 대한 강의를 들어가며 아빠도 준비를 많이 했음을 알 수 있다.

 

"태교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아내와 함께하는 것

그리고 기쁨이나 두려움 등 모든 감정을 함께 나누는 것, 그것이 바로 뱃속의 아기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 아닐까요?

-25p

 

행복한 태교는 바로 이런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나 또한 아내가 행복하면 그것이 가장 좋은 태교라고 생각했다. 특히 둘째 태교는 아내가 많이 웃어서인지 둘째는 정말 잘 웃는다. 엄마가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태교이고 그러한 마인드를 가졌기에 두 아들을 사랑으로 육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엔 아이를 배려하며 키우는 아빠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 자르기를 힘들어 하는 아들들을 위해 직접 바리깡을 들고 깎아주는 아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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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어려워하나보다.

딸램들은 이뻐지는 줄 알고 한시간 빠마도 거뜬 하던데..^^ㅋ ​

아빠표 이유식, 요리, 놀이, 여행, 독서법... 아이를 위한 다양한 접근법(?)이 소개된다.​

 

 

 

 

아프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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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아들도 황달로 요 레이저를 맞았다... 우리 막내 노아도 똑같은 레이저를 맞았기에 공감이 많이 간다.

 

유명인이지만 평범한 한 아빠의 축척된 경험이 담긴 육아 일기다. 나중에 두 아들이 보면 아빠를 존경해 마지 않을 것 같다.

 

나 밖에 몰랐던 한 남자가 한여자를 사랑하여 남편이되고 아빠가 되어 가는 과정은 참으로 신비하다.

진정한 남성은 행복하게 가정을 지켜가며 가족이 나아가야할 바를 제시하는 아버지가 되어간다. 그러기 위해 자녀들과의 어린시절이 정말 중요하다.

 

3살 2살 아들램과 행복한 아빠 육아를 하고 있는 저자를 통해 어린시절 아이들과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된다.

아빠라는 직업을 달게 될 예비아빠들과 육아를 하고 싶으나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한 초보아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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