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신나는 새싹 15
길상효 글, 안병현 그림 / 씨드북(주)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씨드북]

"사라져 가는 골목을 되살리자는 이야기는 아니예요. 그저, 골목이 있었던 이야기예요. 아직 어딘가에 이런 골목 하나쯤은 남아 있을지도 모르고요..."
아빠 어릴적 골목길 놀이문화는 아이 놀이의 거의 전부였다. 학교갔다 오면 가방을 집에 던져놓고 동네 공터로 달려간다. 거기엔 이미 동네 형들과 친구들이
자치기며 깡통차기, 딱지치기, 구슬치기와 같은 놀이를 하고 있다. 어릴적엔 깍뚜기로 좀 더 커선 당당하게 일원으로 참여해서 골목을 주름잡았던 그 때 그시절,
아이들에게 이런 골목길 문화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그림책이 있어 참 좋다. 한편으로 이젠 사라져버린 그 골목길 놀이문화를 전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있다.
엄마이신 저자역시 아이들에게 골목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을 앞에 앉히고 골목이 무엇인지 말해주었다. 그리고 어떻게 놀았는지도...
"집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붙어 있는데 그 사이를 골목이라고 말한단다."​ 아이에게 말해주었다.

 

작은 집들이 많아지면 골목이 좁아지는데 다정한 사람들이 옹기종기 많이 모여 살수록 골목이 좁아진다고 표현했는데, 그 표현이 너무 사랑스럽다.

골목이 데려다 준다는 표현이 아이에게는 쉽지 않을테지만 어디로든 누구에게든 데려다 주는 골목이라고 생각하니 참 신선하다.

 

 

 

 

 

 

 

지나가기만 해도 놀이터가 되고 언제든 함께 놀 친구들로 북적였던 그곳.

저녁 먹기 전까지 신나게 놀다가 엄마의 저녁 먹으란 소리에 저녁을 먹고 밤중에 다시 모여서 놀기까지...


 

 

 

 

 

 

 

 

초등학교땐 주일아침마다 골목길에 모여 청소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었다 그것이 학교에서 내준 숙제(?)의 일환이었으니까.

우리동네에 손볼 곳이 있으면 동네 어른들이 함께 모여 고치고 아이들도 동네를 깨끗히 하는 새마을운동의 시절이었던 것같다.

사방치기, 딱지치기, 비석맞추기, 구술치기, 얼음땡, 고무줄놀이...

골목문화가 사라졌지만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에게 골목놀이를 전수해주고픈 마음이 든다.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면 친구들 모아서 함께 시도해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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