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 복합 유산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이형준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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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 교육 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 유네스코에서는 과거의 흔적이자 역사의 산물인 역사를 잘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잘 전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우리 고장도 수원화성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다. 우리나라는 종묘를 비롯해 총 13점이 등재되어 있고 세계적으로 현재 1092점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세계유산에는 자연 유산과 문화유산으로 나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갖춘 희귀한 유산을 복합 유산이라고 하는데 중국과 호주, 터키, 스페인 등 29개 나라에 불과하단다. 복합유산은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이 만든 문화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주기에 더욱 아름다운 유산이다. 이러한 유산이 환경파괴로 인해 훼손되지 않게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

 

여행 사진가인 저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5대륙을 직접 다니며 세계 복합 유산을 찍고 글을 썼다. 1년 중 절반은 외국에서 보내며 20년 동안 130개 나라 1500여 곳의 도시와 유적지를 여행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황산산, 얼마 전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곳이라 더 반갑다. 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대륙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었다. 세계 문화유산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복합 문화유산인지는 몰랐는데 그 진가를 다시 보게 된다. 중국인들도 최고의 산이라 자부하는 황산산, 자연뿐 아니라 오래전부터 이곳에는 사찰과 사원이 많았단다. 하지만 잘 보존되고 있는 자연 유산과 달리 문화유산은 많이 사라지고 복원이 잘 되고 있지 않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다. 동서양의 문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 작년에 부모님 효도여행을 보내드렸던 곳이라 보내드리기 전에 정보를 많이 찾아봐서 사진들이 낯익다. 터키에는 복합 문화유산이 두 곳인데 그중 하나가 카파도키아 지역이다. 기암괴석과 계곡에 주거지와 종교 공동체 시설이 있어 복합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한다. 돌벽을 깎아 만든 작은 공간들을 보노라면 인간의 한계는 어디인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유럽의 복합문화유산 중에 스웨덴 라포니안 지역은 빙하 작용으로 생긴 빙하가 침식되면서 형성되었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보기 어려운 멸종 위기 동식물이 많다고 한다. 열악한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을 지키며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라프족의 삶이 함께 어우러져 복합 문화유산으로 잘 지정이 된 것 같다. 아프리카 복합문화유산 중에서는 탄자니아 응고롱고로 자연 보호 지역이 있는데 이곳은 아프리카 문명의 발신지 이자 대 자연을 터전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터전이다. 킬리만자로 남쪽에 위치하여 맹수부터 조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곳으로 수백만 년 전부터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해 온 천혜의 자연공간이 되겠다. 오세아니아 주의 복합문화유산으로는 호주의 태즈메이니아 야생 지대는 본토가 아닌 독립된 섬이라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태초의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다. 전 세계 유일의 온대 우림지대로 고유한 생태계를 잘 품고 있다. 고대 원주민이 살던 문화유산을 통해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놀라운 유네스코 세계 복합 유산이 있다니~ 사진작가의 실감나는 사진과 직접 경험한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풀어 내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여러 나라의 세계유산을 제대로 소개해준다. 이렇게 소중한 우리 복합 유산이 잘 지켜지고 후세에 유지되는 마음이 더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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