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길이 되다
이원식 지음 / 두란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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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하나님이 우리가 가장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말씀하시기 시작했을까?”

 

영화 <누나>의 감독 이원식, <그리스도의 길이 되다>는 성경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 중, 두란노 출판사를 통해 다큐멘터리 내용을 책으로 먼저 소개하게 되었다. 저자가 이 다큐멘터리를 찍게 된 계기가 있다. 3개월간 DTS(예수제자훈련학교)을 마치고 중국 단둥으로 전도여행을 가게 된다. 선교사들보다 먼저 한글 성경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는 세계에 유례없는 그 기적 같은 이야기를 전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게 되었다고 한다.

 

1885년 일본에서 제물포로 처음 들어온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이들은 일본에서 이수정이라는 분이 한글로 번역한 성경을 가지고 들어온다. 선교사들이 들어 오기전 성경이 번역된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만주에서 번역된 성경과 세례를 기다리는 사람이 벌써 있었다는 것이다. 왜 하나님은 두 개의 성경을 만들게 하셨을까.

 

처음 성경을 한양에 전한 사람은 서상윤, 그는 성경을 통해 복음을 전하였고 세례 받을 사람이 기다린다는 사실을 만주로 건너가 존 로스 선교사에게 전한다. 존 로스 선교사는 스코틀랜드로 조선에 선교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다음 달에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는 제물포로 들어온다. 그 편지가 스코틀랜드에 도착하기도 전에 미국 선교사가 들어온 것이다. 아펜젤러와 언더우드가 한국에 들어오게 된 계기도 놀랍다. 일본에서 우리말로 성경을 번역한 이수정이 편지를 써서 조선을 소개했고 그 편지로 언더우드는 1년 전부터 조선 땅의 복음화를 위해 준비했다는 것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없는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한글 성경을 통해 통일된 한반도가 열방을 섬기는 역할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중국과 일본을 통해 들어온 성경, 그 성경을 번역하기 위해 또 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을까. 암울했던 그 시기 성경을 가지고만 있어도 죽음을 당했던 그때, 번역된 한글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았던 믿음의 선배들이 있었기에 이 땅의 부흥이 있었다. 이제는 참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읽을 수 있는 이 성경, 그 뿌리를 알게 되니 성경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 모른다. 그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복음이 우리 민족을 통해 온 열방으로 퍼져나가길 기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경에 대해 식어졌던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낀다. 감사하며 말씀을 보게 되는 계기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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