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그림책 편집자로
살았던 고대영 작가는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로 유명한 분이다.
편집자로서의 삶을 마치고
그림책 작가의 심정으로
행복한 그림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림책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한 남자가 아빠가 되고
그림책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읽어 주다가
그림책 안에 들어 있는 특별한
무언가에 빠져 그림책을 좋아하게 된다.
성인이 되어 그림책을 좋아하는
경우는 거의 부모가 되어서 인 것 같다.
그림책이 발전한 나라는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성인 독자도 많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다 자라고 나도
아이들과의 추억이 남아 있는
그림책은 평생 소장하고 싶다.
단순한 글과 그림 안에 들어 있는
수많은 메시지는 보물과 같다.
누구의 눈에는 보이고
누구의 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좋아하고 사랑하면 더 보이듯
그림책도 그러하다.
그림책을 잘 몰랐을 때는
여기저기서 추천해주는 책을
구입하고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다.
좋은 그림책을 많이 구입했나 보다.
이 책에서 소개한 책들의
대부분이 우리 집에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림책을 읽고 내가 느낀 부분과
작가가 이야기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니 또 새롭다.
고대영 작가를 작가로 만들어 준 작품
<지하철을 타고서 >
지원이와 병관이는 작가의
친 딸과 아들의 이름이다.
난생처음으로 아이들에게
전철을 타게 한 사건(?)을
이야기로 펴냈다.
그림과 글이 참 좋았던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이 이야기를 통해 그림책 작가가
되었으니 아이들 덕을 많이 보신 듯.ㅋ
나 또한 아이들 덕분에
그림책의 묘미를 알게 되었으니
아이들에게 감사한다.^^
그림책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연령별 그림책의 특징,
그림책으로 소통하는 방법
더 나아가서 단순히 아이들에게만
읽어 줄 것이 아니라
읽어주는 부모가 그림책으로
행복해지는 비결을 담았다.
권정생 작가를 알게 된 것도
그림책 <강아지 똥>을 통해서다.
고대영 작가와 권정생 선생님과의
인연도 엿볼 수 있는데
편집자로 처음 만든 책이
권정생 선생님의 강아지 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송 아저씨,
아기 너구리네 봄 맞이었다.
권정생 선생님과 4권의 그림책으로
작업하고 편집자로서의 마지막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도 권정생 선생님
작품이니 권정생 선생님으로
시작해서 권정생 선생님으로
마무리하는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그림책의 세계를 더 재미있고
즐겁게 해주는 좋은 책
<그림책으로 행복해지기>
그림책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들에게
그림책 길라잡이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