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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의 날아다니는 책방 ㅣ 프랭클린과 루나 1
젠 캠벨 지음, 케이티 하네트 그림, 홍연미 옮김 / 달리 / 2018년 8월
평점 :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용, 프랭클린! 프랭클린은 책을 듣고 싶어 하는 누구에게나 큰 소리로 책을 읽어 주는 마음씨 착한 용이다. 동물 친구들에게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프랭클린은 마을 사람들에게도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마을로 내려가보지만 사람들은 프랭클린의 겉모습에 놀라 도망치기 바쁘다.
실망하던 프랭클린은 빨간 머리 소녀 루나를 만나게 된다. 루나와 함께 읽었던 책 이야기를 하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멋진 계획을 세운다. 동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프랭클린의 등위에 작은 책방을 만들었다. 책방을 등에 진채 마을로 날아온 프랭클린과 루나, 사람들은 여전히 놀라며 도망치려 하는데 그때 루나는 프랭클린은 겉보기와 다르다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랭클린을 소개한다. 마을 사람들은 프랭클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프랭클린은 은은한 달빛을 받으며 책을 읽어준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서로 통하기 마련이다. 프랭클린과 루나처럼 말이다. 어려서 동화책을 많이 읽어 보지 않아 상상력이 부족한 아빠는 요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책의 재미를 알아가는 아빠는 프랭클린, 우리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는 루나라는 상상을 해본다.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책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그런 멋진 상상을...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아빠가 할아버지가 되어도 이야기로, 책으로 소통하는 그런 관계가 되면 참 좋겠다. 프랭클린과 루나의 나누고픈 마음은 아름답다. 그리고 책을 읽어주기 위해 주변을 밝히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동물 친구들과의 협업도 멋지다. 책을 통해 하나가 되고 소통하는 아주 멋진 장면을 보여주는 '프랭클린의 날아다니는 책방' 우리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빠 책방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