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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라이프 수납법 - 쓰기 편하고 청소도 쉬운 ㅣ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aki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22년 9월
평점 :
#심플라이프수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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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우리집을 기분 좋은 공간으로 만드는 법' 이라고 되어 있다.
집은 그저 거주 하는 곳, 생활하는 곳인데 기분좋게 해 준다고? 여기서 내 호기심을 먼저 자극했다. 집에 오면 지저분하고 너저분해서 짜증이 나는 것이 아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즐거워 진다는 의미 인 것 같았다. 평소 수납, 정리를 너무너무 못해서 커다란 호기심을 가지고 책장을 펼쳐 나갔다.
여기서 말하는 내용도 수납- 기분과 연관된 내용이다. 수납이 깔끔하게 되면 생각이 정리되고 기분도 좋아지지 않을까?
문득 서랍을 열어 보았다. 나는 서랍을 수납이 아니라 그냥 물건을 쳐 박아 놓는, 안쓰는 물건으로 채워놓는 죽은 공간으로 쓰고 있었다. 그 서랍을 보면 기분이 안 좋아진다. 어서 이 책을 마저 읽고 수납에 대해 배우고 싶었다.
우선 책을 읽으며 따라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
p.28 식탁과 식기장위에는 아무것도 올려 놓지 않는다. - 나는 온갖 장난감을 올려 놓았는데 이 편이 훨씬 깔끔해 보았다.
p.31 리모콘은 벨크로를 붙여 테이블에 붙여 놓는다- 이것을 실행해 보려고 했는데 우리집 리모콘은 굴곡이 많아 벨크로를 붙일 수 없어서 아쉬웠다.
p.29 식탁 아래에 서랍을 붙인다. - 식사를 하다 보면 티슈를 찾게 되는데, 서랍을 붙이고 티슈를 넣으면 좋을 것 같다.
p.53 옷장안에 가위를 넣어둔다. - 책을 읽다보면 택배를 뜯는 곳, 옷장, 등등 지은이는 여러 공간에 가위를 배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맨날 부엌가위 하나 가지고 택배까지 뜯었는데, 문에 가위를 자석을 사용해서 붙여 놓아야 겠다
p.59 싱크대 자체를 '커다란 흰색접시'라고 생각하고, 식기를 닦을때 식기를 닦는 수세미로 싱크대 까지 닦는다 - 왜 싱크대 청소와 설거지를 항상 따로 생각했을까? 생각해 보니 나는 샤워를 할 때 그때그때 눈에 띄는 찌든때나 곰팡이를 없앰으로서 화장실 청소를 한다. 화장실 청소를 이렇게 하듯, 싱크대 청소도 설거지와 함께 하면 되는데, 간단한 아이디어(?) 인데 깨달음을 얻은 느낌이었다.
p.65. 식품과 비식품이 한 자리에 있어도 된다. - 부엌 서랍에 배수구망, 소금, 설탕 등이 모두 자주 쓴다면 한 자리에 있어도 된다고 한다. 나는 철저하게 식품, 비식품을 분리하고 있었는데 아 이런방법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p.95 물건이 너무 많은 건 좋지 않다. 물건을 손에 쥐고 좋아하는 물건인지 아닌지 생각해 보고 정리를 하라- 곤도마리에 책에서도 비슷한 구절을 본 것 같다. 나는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참 많다. 정리를 해야한다.
솔직히 읽기전에 걱정을 한 것이, 일본 실정에 맞추어져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것 이었다. 그런데 그런것이 전혀 없었다. 저자가 사용한 제품은 거의다 무인양품과 균일가 숍 제품이다. 무인양품과 다이소에서 거의 찾을 수 있는 제품들 이었다. 주말에 무인양품을 들려 보아야겠다.
저자의 말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쓰기 편하고 아름다운 수납'이었다. 나는 1년에 한번 정도 수납을 정리한다. 그런데 항상 그냥 보기 좋게 배열을 하고, 그 수납은 내가 매번 사용하기 적절하지 않아 금방 엉망이 되고 말았다. 이번에 정리 할 때는 '쓰기 편한 수납'에도 중점을 두어 수납을 해야 겠다.
식탁을 식탁자리가 아니라 거실 창가에 놓아도 된다는 것은 나에게 거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진으로 본 거실 식탁 사진은 이상하지 않았다. 나는 식탁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거실에 두면 더 환하고 책 읽기도 좋을 거 같다.
책에서 한 가지, 동의하지 않았던 것은 조미료는 옮겨 담지 않는다는 것 이었다. 나는 조미료는 예쁜 조미료 통에 담는 것이 요리하는 의욕을 높혀 준다 생각해 이 점은 따라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아쉬운 점 한 가지는 정리를 하는 도구를 모두 무인양품과 균일가숍에서 산 기성제품을 사용한 것이다. 책을 보며 정리를 하는데 많은 플라스틱이 사용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트병이나 휴지심, 커피 트레이 등을 재활용한 수납 방법도 살짝 기대 했는데 이 점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이것저것 줄치고, 메모한 게 가득인 책이다.
예시도 잘 나와 있고, 따라하기도 쉽다.
한번 읽었는데 다시 여러번 읽어 숙지를 하고 싶다.
수납 정리를 잘 하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출판사의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싱크대 자체를 ‘커다란 흰색접시‘라고 생각하고, 식기를 닦을 때 식기를 닦는 수세미로 싱크대까지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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