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의학박사 서은경의 건강 100세 처방전, 디톡스 - 건강한 사람들이 평소에 늘 실천해야 하는 디톡스 이야기
서은경 지음 / 성안당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서론
'살을 빼기 위해 디톡스를 하느냐? 건강해 지기 위해서 디톡스를 하느냐?' 책을 읽고 나서 머리 속에 떠오른 핵심 명제였다. 워낙 백비의 효능을 아는 백비빼밀리의 한 일원으로, 60kg 이라는 한계점에 이르면 항상 다시 백비를 찾곤 했었다. 그때마다, '그래! 한달만 참자!' 라는 심정으로 백비를 밥 삼아, 사랑방을 정신적 지주 삼아 진행하였는데, 지금까지 진정한 의미의 디톡스를 즐기면서 하지 못하였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산업화와 과학화의 부산물로, 풍족한 먹거리는 인간에게 제공되었지만, 동시에 음식속 환경호르몬, GOM 상품, 식품 첨가물등은 인간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돌아오고 있다. 식품을 바르게 선택하고, 바른 디톡스를 통해 건강 100세 시대의 주역이 되고픈 마음에 이 책을 받자마자 담숨에 읽어 내려갔다. 핵심은, 건강수명의 연장을 위해 바른 디톡스를 하여야 하고, 그 세부적 디톡스의 방법으로 체온디톡스, 단식디톡스, 미생물 디톡스가 있었다.
본론
첫번째 디톡스 : 체온 디톡스
나의 무의식속 생각중에 한방은 양방에 비해 덜 과학적이다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나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걸 깨닫게 하여 주었다. 양학에서는 화학적 성분의 복합체인 약을 통하여 질병을 다스린다면, 한학에서는 우리몸의 자연치유력을 신뢰한다는 전제하에 질병을 다스림을 느꼈다. 대표적인 것이 체온 디톡스였다. 체온 1도가 상승하면 백혈구 숫자가 5배 증가한다는 것은..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증가시켜 병을 다스림을 보여주었다. 흔히 어른들이 '사람은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던 말의 근거를 이 체온 디톡스를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신선하고 깔끔한 결론이었다.
두번째 디톡스 : 단식디톡스
가장 인상 깊었던 디톡스가 바로 단식디톡스였다. 백비탕의 원리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단지 낙타 이야기(?)만 알고 있었던 백비탕의 원리를 실제적으로 그 구체적인 메커니즘까지 파헤쳐주는 속 시원한 디톡스 방법이었다. 지금까지 몇 차례의 백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한달만 잘 참아야지, 일탈만 하지 말아야지.. 라는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다이어트만이 목적이었는데, 백비탕의 그 기저 원리에는 단식 디톡스를 통해 건강의 부산물로, 다이어트는 그 결과 덤으로 얻어질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단식을 통해 장내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쉼을, 나의 장에게도 제공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30여년간 혹사당하고, 쉴새 없이 일해온 나의 장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프면 무조건 잘 먹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여, 감기걸린 딸에게도 꾸역 꾸역 밥을 먹였던 부끄러운 나의 자화상도 보게 되었고, 아프면 더 챙겨먹었던 나의 잘못된 습관도 심각하게 수정해야함을 느꼈다.
세번째 디톡스 : 미생물디톡스
미토콘드리아! 몇년만에 다시 찾은 백비 홈페이지에서 조금 의아했던 것이 미토콘드리아 치료법이었다. 어?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미생물 디톡스편을 읽으면서 모든 궁금증은 말끔히 해소되었다. 우리 장내 미생물을 잘 관리하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질병들.. 결국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 우리의 세포, 기관, 조직들이 생성되는 것이니 무엇을 먹느냐의 문제는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양약을 무조건 신뢰하는 신봉자였는데, 무심코 먹는 진통제, 소염제들이 장내세균의 서열과 성분을 변화시켜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곧 건강의 핵심은 장내유익세균의 정상화가 핵심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하루 동안의 디톡스 여행! 최근 TV 프로그램에서는 주말만 되면 '잘먹고 잘 사는 방법'에 대해서 온갖 홍보를 한다. 지금까지 맛집에 찾아다니고, 잘 먹는 것이 자랑이 되었던 삶이었던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하루 동안 나만의 디톡스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무병장수의 길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되며, 그 결과는 건강수명의 연장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남은 70여년을, 건강수명으로 건강하게 살 것인가? 질병수명을 질질 끌면서 숨 가쁘게 살아갈 것인가는.. 젊은시절 지금 선택한 음식의 종류와 식습관, 생활습관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 지금까지 카카오 스토리에 맛있는 음식만 소개해 올려 놓았었는데, 오늘은 이 책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