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쓰기 딱 좋은 날

일기 쓰기 딱 좋은 날 ㅣ 담이 곰이 학교 가자 1
정신 지음, 홍수영 그림, 김수현 전문가 가이드 원고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일기장이라고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내심 소박한 선물을

사달라고 하는 아이가 너무 기특했어요.

그래서 그림일기장과 공책 일기장 2권을 사주었어요.

아이가 아직 일기쓰는 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1주일에 1번이라도 쓰는 습관을 통해서

점점 나은 글쓰기가 되겠지요?

이제 내일이면 1학년에 입학하는 딸에게

일기쓰기는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것이 되었음 해요.

알고있는 어휘를 가급적 많이 활용해보고 모르는 말도

이것저것 조합해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글쓰기 자신감을

키워줘야겠지요?

내용에 집중해서 마음껏 표현하도록 해야하는데

맞춤법도 자꾸 알려주게 됩니다. 그림이나 다양한 기호로, 종이접기, 그림, 사진

등을 오려 붙여서 자유롭게 표현해보도록 유도하려구요 ^^

그런 점에서 일기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이야기 책으로

이 책은 좋은 것 같아요.

주인공인 담이와 곰이라는 쌍둥이 토끼가 등장하지요 ^^

엄마가 일기를 쓰도록 이야기 하는데

오늘 뭘하고 느꼈는지

하루를 되돌아 보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엄마의 말에도

둘은 일기쓰기를 귀찮게 여깁니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로 엄마는 강제적으로 아이들에게

일기를 쓰도록 하고 아이들에게 솔직하고 정성껏 쓰도록 합니다.

엄마가 "하늘을 보렴. 일기 쓰기 딱 좋은 날이구나."라는 말에도

아이들은 놀 생각만 하고 일기 쓰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둘은 묘수를 생각하고 그것은 일기를 안 쓸 방법..

아무것도 안하기로 해요.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다 그만 오줌을 싸고 만 곰이를

청설모 설설이가 놀립니다. 담이가 화가난 곰이를

말라며 싸우면 일기 써야한다고 말리지요 ^^

속상해 하는 아이들을 지나가는 이웃집 오소리 아줌마가

당근 사탕을 주셨는데 담이가 곰이에게 사탕을 먹으면

일기를 써야한다고 못 먹게 하지만

돌멩이로 사탕을 깨서 조금만 먹게 합니다.

남은 사탕 때문에 먹고 싶어서 안달나던 아이들에게

설설이가 와서 엄마가 물에 빠지셨다고 하고

모든 동물들이 다 도와줘서 엄마를 구해냈어요.
저녁을 먹은 뒤 엄마는 친구들의 소중함도 깨닫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가슴 벅찬 이야기를 하시고

아이들은 일기 걱정에 남은 사탕을 모두 입에

넣어 먹은 곰이에게 화가 난 담이는 싸우고 엄마는

말리시고 일기 과제를 확인하신다고 하시고

나가신 뒤 담이와 곰이는 한참을  더 싸우다

결국 일기를 씁니다. ^^

​아이와 글밥도 적당해서 금방 한권을 읽었어요. ^^

아이가 즐겁게 곰이와 담이의 일기쓰기 딱 좋은 날을 함께 읽고 나서

아이가 재밌다고 다음 날도 혼자 읽어 보더라구요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