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행동력 수업 - 세계 500대 기업이 채택한 행동 습관 교정술
가오위안 지음, 김정자 옮김 / 가나출판사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에는 매력적인 단어가 들어가 있어 눈길을 끈다. '하버드', '행동력'은 자기개발서를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궁금증이 유발될 것이다.

우리는 중요한 시험, 발표, 프로젝트를 앞두고 완벽한 계획과 그것을 이루었을 때를 상상하며 호기롭게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현실은 완벽하지 않으며, 완벽한 계획을 실천하는 것은 꽤나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얼마 안가 계획에 지장이 생기거나 미루기 시작하면서 엉망진창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나는 수십 년간 이런 일을 반복하다, 너무 큰 위기를 마주하고 나서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행동하지 않는 이유를 알아내고, 행동할 수 있는 방법 중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서두에서 중요한 힌트를 준다. '많은 사람이 실패하는 건 깊이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위기가 찾아왔을 때 쉽게 포기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완벽한 목표를 세우고도 첫발을 내딛지 못하는 이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용기와 결단력이 없어서다.' 이 글을 천천히 곱씹어본다면, 나의 계획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를 간단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저자가 자세하게 써놓은 행동하지 않는 원인과 해결 방안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현대인은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정보의 과부화로 인해 행동으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더 좋은 내용, 더 정확한 내용을 찾다 시간을 허비해버리는 경우이다. 이럴 때는 정보를 간소화하기 위해 일부러 노력을 해야하며,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 정보 탐색에 사용되는 노력을 최소화 하라. 둘째. 내가 원하는 정보에 집중한다. 셋째. 정보 검색의 목표를 세운다.

자료 조사를 하다 보면 애매한 정보에 빠져 의심을 하고, 더 많고 정확한 정보를 찾으려고 시간을 낭비한다. 다양한 정보는 나를 혼란에 빠뜨려 일의 진행을 느리게 만든다. 따라서 점보를 탐색할 때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일정 시간만 투자해야 한다.

다음으로 저자는 '단순하게 생각하기'를 강조한다. 머릿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각 중 불필요한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은 과감하게 삭제해버린다. 특히 신중한 태도를 가진 사람에게 이 방법을 권하는데, 그 이유는 이들의 특징이 무슨 일이든 사전에 분석하길 좋아하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없으면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생각은 생각에 골에 빠지게 하고, 부정적인 생각은 공포심을 키워 행동하는 데 방해가 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완벽주의'를 지양하라고 강조한다. 완벽주의는 자신감을 떨어뜨리며, 본인의 강점보다 약점에 관심을 두게 만든다. 그리고 계획과 목표가 완벽하지 않다면, 행동하지 않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첫째. 불완전한 세상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둘째. 실패할 수도 있지 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완벽하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게 되고, 이는 미래를 더 망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급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꾸준히 달성해야 한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사례이다. 불완전하고,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 닥친 원인, 이를 해결한 사례 등을 통해 나와 비슷한 사례를 보며 공감했고, 내가 행동하지 않은 원인을 분석할 수 있었다.

지금의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위기에 봉착한 약자'이지만, 책에서 얻은 교훈을 꾸준히 실천해 가까운 미래에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 강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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