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는 이보다 더욱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돈이 서로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보편적인 신뢰를 쌓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런 신뢰는 인간이나 공동체, 혹은 신성한 가치가 아니라 돈 그 자체그리고 돈을 뒷받침하는 비인간적 시스템에 투자된다. 우리는 이방인이나 이웃집 사람을 신뢰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지닌 주화를 신뢰할 뿐이다. 그들에게서 주화가 떨어지면 우리의 신뢰도 사라진다. 돈이 공동체, 신앙, 국가라는 댐을 무너뜨리면, 세상은크고 비정한 시장이 될 위험이 있다.
느리면, 세상은 하나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