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지만 부모에게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죠. 말이 가지는 무거움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부모가 의식하지 않고 내뱉는 ‘바보같이~‘, ‘칠칠치 못하게~‘, ‘손이 야무지지 않아서~‘라는 말들이 어쩌면 아이들의 내면에 자신의 평가를 고정화할 수 있다는 무서운 결과가 보여지네요. 자존감은 어린시절 부모의 평가가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다시한번 부모로서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가슴아픈 역사 속에 상처받은 이들이 많지만 주위환경에 휩쓸리기 쉬운 여성과 아이들의 삶은 특히나 처참합니다. 그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자신을 찾아가기 위한 선택과 행동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자신만 잘살면 된다고 미친듯이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상처받지만 그래도 우리네 삶은 주위 사람들과 서로 부둥켜안고 위로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