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윤도현밴드) - 8집 공존(共存) [재발매]
윤도현 밴드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음악은 '음' 즉 소리와, 가사 그리고 생각을 뜻하는 '사'가 합쳐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이  주가 될 수도 있고 '사'에 중점을 둘 수도 있다. 

이번 앨범은 초반부터 '사'에 의해 화제가 되었기에 우선 그에 대한 궁금증때문에 듣게 되었다. 

그들은 어떻게 음악을 만들었을까? 

가사를 쓰고 음을 붙였을까 아니면 음에 맞는 가사를 썼을까? 혹은 동시에 진행되었을까? 

어떤 경우가 되었건 우리가 듣는 음악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음과 사가 합쳐진 것이다. 

YB는 언더그라운드 밴드가 아니다.  

우리 락음악에서는 어느만큼의 자리를 차지하는 존재감을 갖는 밴드이다. 

실험만을 할 수도 없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앨범을 뻔뻔하게 내어 놓을 수도 없다.  

약간은 날 것의 느낌이 있는 '한국식 락음악'이라는 것이 나의 느낌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음반을 구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에 대한 관심을 키운 것이 어쩌면 홍보의 전략일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많은 사람이 '구입하여' 들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말(가사) 보다는 음의 진행이 좋다는 느낌이다. 

가사가 떨어진다는 뜻이 아니고 음과 어울려서 두드러지지 않는다. 

윤도현의 보컬은 그대로 목소리라는 악기가 되어 조화를 이룬다. 

추천한다.  

어쨋든 반가운 일 아닌가? 

음악이 사회의 관심사가 되고 무언가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 주었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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